김태호 “힘든 싸움 인정, 민주당 깃발 들고 끝까지 완주할 것” [청년 후보 인터뷰 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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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힘든 싸움 인정, 민주당 깃발 들고 끝까지 완주할 것” [청년 후보 인터뷰 ⑧]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5.28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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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하동군의원 후보 (더불어민주당)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하동군에도 새 시대에 맞는 젊은 인재가 필요해”
“우리 지역은 소멸위기지역, 젊은 사람들이 돌아오고 싶어하는 하동군 만들고파”
“청년에게 정치 참여 허들 높아…청년들 배려한 기탁금 면제 등 지원 적극필요”
“하동군 의원 되면 많은 주민 만나고, 주민자치 확보해 소통하는 의정 펼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김태호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태호 하동군의원 후보와의 인터뷰는 27일 서면으로 진행됐다.ⓒ김태호 캠프 제공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호(29세) 하동군의원 후보는 스스로를 ‘하동군민 비서’라 칭한다. 하동군 화개면 출신으로, 지역 토박이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러다 국정원의 선거개입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정치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 

현재 그는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에서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방 균등 발전에 힘쓰고 있다. 동시에 시골여행꾸러미라는 지역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회사 대표로서, 방문객을 위한 관광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김태호 후보는 “하동군은 현재 지방소멸 위기지역”이라며,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하동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의 인터뷰는 27일 서면 인터뷰로 진행됐다.

 

1. 청년 정치인들에게 묻는 시그니처 질문
“극심한 양극화로 청년들 박탈감 심해…사회적 기회 적어져”
“청년 맞춤형 지원 필요…청년 맞춤형 산업, 결혼·출산 장려금”


-청년이 사회적 약자인가요?

“청년 전체를 사회적 약자라고 보기에는 과장된 감이 있으나, 기회 측면에서 보면 약자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죠?

“부가 대물림 되는 것이 고정화 돼가고 있고, 이로 인한 심각한 양극화는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죠. 결국,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적 기회의 균등함이 부실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해법은 뭐가 있을까요?

“청년 일자리, 청년에게 맞는 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 등 사회 시스템적으로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금융지원, 결혼과 출산 시 장려금 지급 등을 해야 합니다.”

 

2. 출마의 변
“시민단체 활동하며 민주주의 소중함 느껴…민주화에 작은 성의 보태고 싶은 마음”
“16년동안 민주당 당선된 적 없어 데이터 부족…힘든 싸움 될 것, 하지만 포기 안해”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제8회 하동군의회의원선거 하동군 라 선거구로 전략배치된 29세 청년 김태호입니다.”

-정치를 하게 된 이유?

“정치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됐던 건 10년 전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NIMC(Not In My Countury)에서 활동하면서입니다. 그곳에서 알고 지낸 지인으로부터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가 단지 역사가 아닌 현재까지도 누군가에게는 경험이며 기억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 였습니다. 그들이 쟁취해낸 자유와 민주화에 작은 성의라도 보태고 싶었습니다.”

-하동군 판세는 어떤가요?

“이곳 하동군은 열린우리당을 끝으로 16년 동안 누구도 민주당 깃발을 들고 출마했던 선례가 없어요. 데이터가 미비해 험지라면 험지라고 할 수 있죠.”

-민주당 후보로서 힘든 싸움이 되겠습니다.

“이곳에서의 도전이 이기기 힘든 싸움임을 인정합니다. 대선 결과를 돌이켜 봤을 때 약 28%정도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있지만, 지방선거 특성상 낮은 투표율과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인물을 선출하는 선거기 때문에 대선에서 나왔던 지지율이 지선까지 이어질거라는 확신은 없습니다. 2인 선거구에서 4명에 출마했는데, 그중에서도 약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끝까지 민주당의 깃발을 등에 지고 완주할 겁니다.”

-출마를 결심한 수많은 후보 중, 왜 김태호를 뽑아야 하는지요.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알에서 나온 박혁거세가 대중에게 거대담론을 제시하며 서사를 쓰는 시대는 끝났어요. 오늘날의 정치는 리더십보다 팔로워십이 더 중요합니다. 개개인마다 생활 형태와 기호가 다양해졌잖아요? 빅데이터와 재생에너지, 바이오,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세대는 젊은 세대입니다. 군 의원은 마을 이장이 할 수 있는 일, 그 너머를 내다보고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군에도 새 시대에 걸맞는 인물이 필요합니다. 저는 새로운 감각은 물론, IT에 관한 전문가적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의원에 당선된다면 주민모의투표제와 정책 배달원을 실시해 주민자치를 강화하고 소수의 담론에 의한 의회가 아닌, 군민의 필요를 듣는 의회를 열 것입니다.”

-슬로건 등, 홍보 문구가 있나요?

“제 슬로건은 ‘돌아오는 하동, 해결하는 청년, 곁에 있는 의정, 하동군 군비서’입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현재 하동군은 지방 소멸 고위험 단계에 속합니다. 농부들은 일손 부족에 허덕이고 있으며, 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청년들이 돌아오고 싶어 하는 지역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3. 지역 현안
“지역 사업, 토호 건축·토목업체가 좌지우지해…지역 황폐화 진행 중”
“주민모의투표제 통한 군민 의견 수렴 통해 주민자치 수준 향상할 것”


ⓒ김태호 캠프 제공
김태호 후보는 “군의원이 되면 우선 주민들을 많이 만날 계획입니다”고 말했다.ⓒ김태호 캠프 제공

-지역 현안 중, 당면 과제로 꼽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지역은 주민자치 수준이 아직 낮은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예산사업이 건설과 토목 관련된 토호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죠. 군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지나친 건설, 토목사업을 벌이면서 지역이 황폐화돼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결책을 제시한다면요.

“예산 사업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주민 의견을 듣고 진행하는 주민숙의 절차를 제도적으로 사업추진조건으로 넣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주민숙의 절차 도입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까요?

“주민 모의투표제 등 다양한 의견수렴 모델을 통해 주민 의사가 반영된 사업 모델들이 추진된다면 참여가 향상되고 지속적인 성공 경험을 통해 주민 자치역량 또한 강화된다고 봅니다.

-또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지? 청사진이 궁금합니다.

“군의원이 되면 우선 주민들을 많이 만날 계획입니다. 주민들과 만나 작은 문제를 같이 해결해 보는, 주민의사를 의정에 반영하는 경험부터 차곡차곡 쌓아나갈 예정입니다. 참여 주민그룹을 발굴하고 소통하며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4. 정치 현안
“윤 정부, 자격미달 장관 후보자들 인선해…머지않아 국민들이 올바른 평가 내릴 것”
“우리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뜻 파악할 필요…원팀으로 뭉쳐 국민의 목소리 들어야해”


-현안 질문 좀 하겠습니다. 인사청문회 어떻게 봤나요?

“국민 눈을 의식하지 않은 인사를 과감히 진행한 현 정부의 안하무인함에 의외로 분노하지 않는 군민들을 보니 약간 혼란스럽습니다.”

-왜 혼란을 느끼는지요?

“인사청문 후보자가 하나같이 특권과 비리, 불법 의혹이 쏟아짐에도 ‘자료 제출 거부’는 기본이고 증인채택거부 ‘위장전입, 병역비리’ 등에 연루돼있습니다. 무리한 초대 내각 인선은 윤 대통령이 표명한 공정과 상식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평가는 안중에도 두지 않은 처사임에도 언론은 편향된 보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혼란스럽지만 언제고 국민들이 올바른 평가를 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봅니다.”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은요?

“우리당을 지지하고 투표를 하는 국민들의 뜻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돼야 함에도 여전히 지지층에 반하는 결정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원팀으로 뭉쳐서,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청년 후보로서의 애로점은 무엇인가요?

“청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아직 재산 형성이 제대로 안된 경우가 부지기수죠. 직접 정치권에 발을 들이기엔 다소 허들이 높은 실정입니다.”

-발전적 차원에서 청년 정치를 위한 제언 한마디 부탁합니다.

“출마 시 당에서 받는 각종 심사비 등을 면제해 주는 등 누구나 경제적인 상황에 제약되지 않고 출마를 결심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꿈이 있는지요?

“꿈을 위해 정치를 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의 꿈보다는 정치적으로 선택 기준이 자의적이지 않은 기울어진 운동장인 우리 지역의 정치 현실을 개선해 보고 싶습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확실하고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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