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맥주의 계절…편의점 “편맥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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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맥주의 계절…편의점 “편맥족을 잡아라”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5.2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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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갓생폭탄맥주'·CU '크라운맥주'· 세븐일레븐 '오열맥주' 등 출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업계가 맥주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앞다퉈 차별성을 강조한 맥주 제품을 내놓고 있다. ⓒGS25·CU
편의점업계가 맥주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앞다퉈 차별성을 강조한 맥주 제품을 내놓고 있다. ⓒGS25·CU

편의점업계가 맥주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차별성을 강조한 맥주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눈치다.

지난 25일 편의점 GS25는 하이트진로와 '갓생폭탄맥주'를 선보였다. 갓생폭탄맥주는 소맥 제조 레시피 '소주 1/3잔 + 맥주 1/2잔' 비율의 맛을 구현한 모디슈머(modisumer: modify와 consumer의 합성어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소비자) 맥주다. 알코올 도수는 6.0도이고, 초록색 맥주캔에 소주병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CU도 같은 날부터 '크라운맥주'를 판매 중이다. 크라운맥주는 하이트진로(당시 조선맥주)가 1952년 선보인 상품으로, 아로마홉을 활용한 에일 맥주다. 패키지는 운영 당시와 비슷한 색깔인 황금빛으로 디자인됐으며, 왕관(크라운) 이미지를 삽입했다. 이달 초에는 워크맨(SLL DLAB 제작),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이하 어메이징브루잉)와 수제맥주인 '노동주'도 출시했다. 노동주는 필스너 맥주로, 감미료와 착향료를 넣지 않고 오직 유럽산 노블 홉(Noble Hop)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1월 세븐일레븐도 가수 윤민수의 캐리커처와 싸인을 패키지에 디자인한 수제맥주 '오열맥주'(500ml)를 내놨다. 오열맥주는 윤민수 특유의 발라드 감성 표현을 상징하는 '오열창법'을 직관적으로 네이밍 한 상품으로, 골든에일 타입 맥주다.

각 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른 초여름 날씨, 사회적 거리 두기 전격 해제 등으로 늘어난 맥주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CU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올랐다. 특히 수제맥주 매출은 159.5% 신장했다. 입지별 수제맥주 매출은 공원(3배), 오피스(1.7배), 유흥가(1.2배)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날씨가 지속되면서 편의점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가고 있다"라며 "편의점업계가 '편맥족'(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시는 이들)들을 잡기 위해 차별화를 강조한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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