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계론, 부상하는 김동연…野 정계개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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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계론, 부상하는 김동연…野 정계개편 ‘주목’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2.06.03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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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론 커지는 李, 대선주자 급부상 金 구심점 될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막판 대역전극에 성공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야권 대선주자로 부상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반면 이재명 의원은 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책임론이 잇따르고 있다.ⓒ연합뉴스
막판 대역전극에 성공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야권 대선주자로 부상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반면 이재명 의원은 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책임론이 잇따르고 있다.ⓒ연합뉴스

6‧1 지방선거를 거치며 ‘이재명 한계론’이 나오고 있다. 인천계양을에서는 당선됐지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당은 참패했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경기, 광주, 전남, 전북, 제주 5곳만 됐다. 명심이 통하지 못한 선거였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 체제도 총사퇴했다. 책임론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있다. 화살은 이 의원에 쏠려 있다. 8월 전당대회에 나설 경우 친문(문재인) 진영의 집단 반발을 넘어 탈당, 분당까지 초래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당을 이끌 구심점이 돼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쓰라릴 것으로 보인다. 자초한 감이 없지 않다. 대선 패배 후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된 데 이어 그의 지역구였던 인천계양을에 이 의원이 출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예고돼왔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당권은 가까워졌지만 대권은 멀어졌다는 전망이 있어왔다. 대장동 수사를 피하기 위해 출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리더십은 상처받았다. 백의종군하고 선거 지원에 헌신하는 모습 대신 보신주의 논란이 부각됐다. 지도자로서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들이 잇따랐다. 

새롭게 부상하는 인물도 있다. 막판 역전극에 성공한 김동연 경기지사다. 국정운영 주도권의 최대 승부처였던 경기도에서 야당은 ‘김동연의 승리’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판도라의 상자 속 마지막 남은 ‘희망’을 발견했다는 얘기도 심심찮다. 김 지사는 일약 야당을 대표할 대선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향후 정계개편을 둘러싸고 이 의원과 대척점을 형성할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일각서는 ‘이재명 책임론’을 놓고 친명과 대립 중인 친문 등이 김 지사를 중심으로 세를 규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권력 구도가 그렇게 단순치 않다는 평도 전해진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3일 통화에서 “김동연 지사가 야권 내 상품성 있는 대선주자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정치란 게 갑자기 어느 한 명에 확 쏠리거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계개편보다 “당장은 당권 경쟁 양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친문에서도 나서겠지만 이재명 의원 역시 쉽게 물러설 인사가 아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지사를 잘해야 다음 기회도 오는 것”이라며 당 내분 사태에 끼어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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