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효과’ 브롱코·노틸러스가 살려낸 반등 불씨…포드·링컨, 월 판매량 수직 상승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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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 브롱코·노틸러스가 살려낸 반등 불씨…포드·링컨, 월 판매량 수직 상승에 ‘미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6.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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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어려움에도 신차 출고 본격화…판매량 반등조짐 ‘뚜렷’
수입 가솔린 베스트셀링 TOP10에도 올라…미국차 입지 회복 속도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링컨은 지난 5월 노틸러스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당월에만 58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링컨자동차는 지난 5월 노틸러스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당월에만 58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포드·링컨 코리아가 지난달 신차 효과를 앞세워 판매 반등 불씨를 되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신차인 포드 브롱코와 링컨 노틸러스의 출고가 본격화된 덕분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치에 따르면 포드코리아의 지난 5월 판매량은 456대로 직전월 대비 145.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링컨자동차 역시 118.0% 늘어난 582대의 실적을 챙기며 나란히 반등 추세를 보였다. 

특히 포드의 경우에는 올해 3달 연속으로 100대 판매 선에 머물던 월별 실적이 급상승, 반등 기점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링컨의 경우에도 올해 월별 실적이 300대를 넘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지난 5월 판매량은 가뭄 속 단비로 받아들여진다.

이들 브랜드 모두 5월 반짝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차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 포드는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평가받았던 오프로더 SUV 모델인 브롱코의 본격적인 고객인도를 발판삼아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실제로 브롱코는 지난 4월 23대 출고를 시작으로 5월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당월에만 267대의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 20일 시승한 포드 브롱코 차량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 4월 시승행사에서 만난 포드 브롱코 차량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링컨의 대표 럭셔리 중형 SUV 모델인 노틸러스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통한 신차 효과를 누렸다. 2.7 트윈 터보 차지 V6 엔진을 탑재한 리저브 모델로 출시된 노틸러스는 지난 5월에만 289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 출시달인 3월 15대를 시작으로 4월 77대를 출고하더니, 5월에는 링컨 브랜드의 올해 월 판매량에 버금가는 실적을 낸 셈이다.

덕분에 한지붕 두가족인 링컨과 포드의 신차인 노틸러스, 브롱코는 지난달 수입 가솔린 부문 베스트셀링카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링컨 노틸러스는 7위를, 포드 브롱코는 8위를 각각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차가 잠식한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차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평가다.

다만 포드링컨 모두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올해 5월까지의 브랜드별 누적 기준으로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6%에서 많게는 45%까지 줄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될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물량 부족에 따른 신차 효과 반감 등의 변수가 존재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포드링컨 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한 포드 브롱코와 링컨 노틸러스에 대해 고객들이 큰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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