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밀리언셀러’ 기아 쏘렌토, 이달 중 내수 누적판매 100만 대 확실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젠 밀리언셀러’ 기아 쏘렌토, 이달 중 내수 누적판매 100만 대 확실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6.08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2년 1세대 출시 이후 21년 만의 쾌거…모닝·카니발 이어 내수 100만 대 고지 밟아
스포티지 추격에도 RV 판매 1위 수성…폭넓은 고객층 강점에 하이브리드로 수요 몰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의 대표 중형 SUV 모델인 쏘렌토가 이달 중 국내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2002년 처음 선보여진 이후 21년 만의 쾌거다. 쏘렌토는 매년 5만 대 가량의 판매고를 책임지며 기아의 실적 견인은 물론 국내 자동차 시장의 RV 트렌드 확산에도 큰 공을 세우고 있다는 평가다.

8일 기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쏘렌토는 2002년 3월 출시(출고 기준)부터 2022년 5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총 99만8695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 100만 대 돌파까진 1300대 가량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데, 올해 월 평균 판매량이 5200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달 중순 전후로 100만 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기아 단일 차종 기준으론 3번째 내수 밀리언셀러 등극이다. 앞서 2017년 11월 경차 모닝이 내수 100만 대 고지를 밟았으며, 이어 카니발이 2020년 11월 내수 100만 대 판매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 상용차인 봉고와 후속 모델 판매(리오, 아벨라)가 껴있는 프라이드는 제외했다.

쏘렌토는 첫 발부터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당해에만 5만 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고, 이듬해인 2003년엔 6만8005대를 판매하며 기아 내 판매 1위 자리까지 차지했다.

2005년부터는 모델 노후화 벽에 부딪히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쏘렌토R 출시를 통해 판매량을 다시금 회복했다. 3년 연속 4만 대 판매고 달성이 이를 방증한다. 이어 2014년 3세대 올 뉴 쏘렌토를, 2020년에는 4세대 신형 쏘렌토를 지속 투입하며 연 판매량을 최대 8만 대까지 끌어올리는 등 기아 대표 볼륨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쏘렌토는 지난 2002년 3월 출시(출고 기준)부터 2022년 5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총 99만8695대를 판매했다. 이달 중으로 내수 판매 100만 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쏘렌토는 지난 2002년 3월 출시(출고 기준)부터 2022년 5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총 99만8695대를 판매했다. 이달 중으로 내수 판매 100만 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특히 지난해에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7만 대 가까운 실적을 올리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신차인 스포티지가 분발하고 있음에도, 쏘렌토는 여전히 기아 내 명실상부한 RV 판매 1위 차종으로 군림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인기 배경으로는 20년 간 이어진 헤리티지 구축을 통해 전 연령대 구매층을 확보했다는 점이 꼽힌다. 더욱이 4세대 모델부턴 동급 최초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해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따지는 요즘 고객들의 입맛까지 맞춰냈다. 

덕분에 쏘렌토는 패밀리카 성격이 강한 모델임에도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2021년 기아 전체 구매자 연령 중 30대 이하 비중은 32.5%였는데, 쏘렌토는 해당 수치가 36.1%로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한 온오프로드 성능과 함께 우수한 효율성을 제공하는 만큼 '아빠차'가 아닌 '오빠차'로까지 외연이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기아 관계자는 "쏘렌토는 과거 세단이 주력이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대세로 자리잡는 변화를 이끌어 낸 선두주자로 볼 수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상품성 외에도 권위있는 해외 기관들이 인정한 다양한 수상 경력도 소비자 선택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