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더미래, 대선·지선 평가서 ‘이재명 책임론’ 제기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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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더미래, 대선·지선 평가서 ‘이재명 책임론’ 제기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2.06.1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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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규제개혁 없이 경제혁신·위기극복 불가”
이준석 vs 안철수 ‘국힘 최고위원 추천’ 놓고 갈등
尹 대통령, 자택 앞 맞불 시위에 “법에 따른 국민 권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당내 최대 규모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과 지선 평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패인의 주 원인으로 이재명 의원이 지목됐다. 

김기식 더미래 연구소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관되게 40%를 넘는 조건에서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것은 후보의 요인을 배제하고는 설명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소장은 이 의원의 대장동 문제, 법인카드 논란 등을 문제 삼았다. 대선 패배 원인은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의원 모두에게 있지만 그 원인을 한쪽 탓으로 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서는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의원의 출마가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검찰 관련 법안 강행 처리와 강성 지지자들의 팬덤정치에 대한 문제점도 꼬집었다. 

토론자로 나선 의원들도 김 소장의 문제 인식에 궤를 같이 했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지방선거 전 우리가 가장 국민들에게 외면 받은 게 검수완박 시즌 2였다. 위장탈당 문제까지 야기되는 매끄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오기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대파 낙인찍기 방식 중 70년대 체제 하에서 빨갱이 낙인을 찍고 말 못하게 하는 게 있었다. 최근 수박 논쟁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박 논쟁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보의 가치이기도 하지만 상식과 약속을 지키는 집단이길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권성동 “규제개혁 없이 경제혁신·위기극복 불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5일 “지금 우리 사회 요소요소에서 각종 규제들이 민생을 발목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규제개혁 없이는 경제혁신, 위기극복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당·정 협의회에서 “경제가 곧 민생이다. 역대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경제정책이 실패한 정권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무능을 덮기 위해 세금을 풀어서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으로 생색만 내다 보니, 국가부채는 1000조 원을 넘어섰다. 탈원전 고집으로 인한 전기, 가스요금 인상을 임기 내내 은폐하다 새 정부에 모든 짐을 떠넘겼다”며 ”정권의 인기가 떨어질까 봐 연금개혁같은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 정부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역대급 폭탄을 떠안은 채 출범했다 해도 언제까지 지난 정권 탓, 세계경제 위기 탓을 할 수는 없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실력으로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vs 안철수 ‘국힘 최고위원’ 추천 놓고 갈등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 대표는 15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점식 의원 등 인사 추천을 거부하는 이유가 안철수 의원과 친윤계 영향력이 최고위에서 확대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냐는 질문에 “안 의원과 친윤계는 아무 관계 없다”며 “정 의원보다는 국민의당 측 인사가 낫지 않겠냐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친윤계로 분류된다. 

안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정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한데 대해 “국민의당 출신만 제가 고집하는 거 자체가 화합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지 않느냐”며 “화합의 제스처로 추천해 드린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화합을 뭐 이렇게 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당헌·당규를 변경해가며 최고위원 두 자리를 만들었는데 안 의원이 국민의당 인사가 아닌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을 추천한 것이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尹 대통령, 자택 앞 맞불 시위에 “법에 따른 국민 권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만나 자신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열리는 시위에 대해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이니까 거기에 대해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 소리>는 전날 오후 윤 대통령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맞은편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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