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다시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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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다시 도마위
  • 이상택기자
  • 승인 2010.03.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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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금감원 출신 대거 낙하
공공기관은 관료 출신 영입 러시
금융권과 공공기관에 잇따라 낙하산 인사가 진출하면서 공정인사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금융업계 및 공사 등에 따르면 감사공모제 도입 등 공정인사 정책에도 불구하고 낙하산 인사 관행이 좀 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불공정 인사 관행이 없어지지 않는 것은 전관예우 차원에서 퇴직자들의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이달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후임 감사로 금융감독원 출신 이사가 올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부산은행의 경우는 최근 이사회에서 신임 감사로 정민주 전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장을 선임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시티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등에는 이미 금감원 출신 인사가 자리를 꿰찼다.
 
제2 금융권과 증권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주총에서 이성조 전 금감원 소비자보호센터 국장조사역을 감사로 선임했다.
 
솔로몬, 푸른저축은행 등 저축은행은 작년 하반기 금감원 출신들이 감사나 사외이사로 진출했다. 이보다 앞서 작년 상반기에는 삼성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의 감사가 금감원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다.
 
공공기관에는 관료들이 대거 낙하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달 이영근 국토해양부 기술안정정책관을 부사장으로 앉혔고 선임 비상임이사에는 지광식 국토해양부 항공국장이 선임됐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공모제 도입 등 낙하산 인사 문제가 단기간에 뿌리 뽑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사회전반의 수준이 개선되지 않고는 불공정 인사문제가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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