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다이어트”…‘어다행다’족 노리는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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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다이어트”…‘어다행다’족 노리는 식품업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06.2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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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청정원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 칭따오 논알콜릭 500ml 캔,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각 사

최근 즐거운 건강관리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품업계가 이를 겨냥한 저칼로리·비건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어차피 다이어트 할 거 행복하게 다이어트 하자’라는 뜻의 ‘어다행다’라는 신조어도 유행하면서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식음료가 주목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칭따오는 최근 다이어트 중 마시는 맥주의 열량과 알코올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칭따오 논알콜릭을 출시했다. 원료와 제조공정, 제품 테스트 시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 비알코올 맥주인 칭따오 논알콜릭은 지방 0%, 콜레스테롤 0%다.

일반 맥주 한 캔의 평균 칼로리는 약 128kcal(330ml 기준)이지만 칭따오 논알콜릭은 그에 절반 수준인 65kcal에 불과하다. 라거 맥주 공정 그대로 제조한 뒤 알코올만 제거하기 때문에 라거 맥주 본연의 맛도 최대한 살렸다는 게 칭따오의 설명이다.

고기의 식감을 살린 비건 만두도 출시됐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5가지 이상의 채소에 식물성 오일을 첨가해 만두소를 구현해 낸 100% 식물성 비건 만두다. 일체의 첨가물이나 화학처리 없이 사탕수수와 같은 식물성 원료 발효과정에서 나오는 자연 감칠 맛 성분을 추가했다. 

다이어트 시 가장 피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밀가루로 잘 알려져 있다. 청정원은 밀가루가 아닌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을 출시해 ‘어다행다’족이 선택할 수 있는 식단의 폭을 늘렸다. 칼로리가 100g기준 20kcal로, 고단백 저칼로리 식이조절용으로 유용하다. 

운동 후 달콤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어다행다’의 완성이다. CJ프레시웨이는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널담’과 협력해 버터, 계란, 우유 등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디저트를 선보였다. 또한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당과 칼로리를 낮췄을 뿐만 아니라 통밀과 병아리 콩을 활용해 부드러운 식감은 살리면서도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을 높였다.

칭따오 수입사 비어케이 관계자는 “최근 주목받는 어다행다 다이어트 트렌드는 엄격한 식단 제한만 고집하기보다 꾸준히, 즐겁게 체중감량을 할 수 있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라며 “단순히 칼로리만 낮은 것이 아니라 맛과 풍미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 어다행다 다이어트 푸드의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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