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野 일방적 본회의 소집, 입법독주 재시작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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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 일방적 본회의 소집, 입법독주 재시작 신호탄”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2.06.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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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김의상 기자]

21대 국회가 한 달 이상 공백 상태인 가운데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회 의장단과 법제사법위원장 우선 선출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국회 정상화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이는 입법 독주 재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고 한다. 2020년 전반기 국회의 재현이 될까 매우 우려스럽다"며 “또 다시 국회가 지켜온 협치 정신을 짓밟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국회의장이 공석인 상황으로 의사일정을 작성할 주체가 없다“면서 ”국회법상 본회의 개의 근거 규정 역시 없다.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본회의 소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금명간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현안과 인사청문회를 챙기겠다"며 단독 임시국회 가능성을 시사하자 강력하게 반발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검수완박 악법 완성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대선, 지선에서 연이어 국민 심판을 받고도 아직 민심이 무서운 줄 모르는 듯하다. 쇄신하겠다고 했지만 눈속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또다시 입법 폭주로 사사건건 정부 발목잡기에 나선다면 정부는 제대로 일할 수 없거니와 민생은 더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행정안전부 경찰행정지원 부서 신설에 대한 경찰 내부 반발과 관련, "경찰은 자극적인 언사로 과거 권위주의 정부의 그림자를 새 정부에 덧칠하려 한다. 과거 운동권식 언어를 차용한 정치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 경찰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되고 싶으면서도 겉으로는 민주투사 흉내를 내는 것"이라며 "욕망과 언어의 불협화음이 애처로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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