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인건비 부담에…‘무인화 바람’ 거센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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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인건비 부담에…‘무인화 바람’ 거센 편의점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7.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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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달 30일 GS리테일은 최첨단 리테일 테크(Retail과 Technology의 합성어)가 총동원된 편의점 GS25 DX LAB(Digital Experience LAB: 디지털 경험 연구소)점을 역삼동에 오픈했다. ⓒGS리테일
지난달 30일 GS리테일은 최첨단 리테일 테크(Retail과 Technology의 합성어)가 총동원된 편의점 GS25 DX LAB(Digital Experience LAB: 디지털 경험 연구소)점을 역삼동에 오픈했다. ⓒGS리테일

편의점업계의 '무인화' 바람이 거세다. 매년 거듭되는 인건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GS리테일은 최첨단 리테일 테크(Retail과 Technology의 합성어)가 총동원된 편의점 GS25 DX LAB(Digital Experience LAB: 디지털 경험 연구소)점을 역삼동에 오픈했다.

해당 매장에는 △안면 인식 결제 솔루션 △AI 점포 이상 감지 시스템 △무인 운영점  방범 솔루션 △영상 인식 디지털사이니지 △디지털미디어월 △주류 무인 판매기 △라테아트 기기 등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위해 반투명 컬러 글라스와 간접조명, 대형 디스플레이 등을 도입했으며, 내부에는 각종 솔루션들과 연계된 21개의 스마트카메라와 200여 개의 센서가 설치됐다.

CU는 지난해 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부산에 선보였다. ⓒCU
CU는 지난해 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부산에 선보였다. ⓒCU

앞서 CU는 지난해 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부산에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부산 지역 내 CU 하이브리드 편의점은 동아대한림생활관점, 부경대미래관점, 경성대건학관점, E오션블루휴게소가덕점 등으로 전해진다. 

하이브리드 편의점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시간엔 유인으로, 그렇지 않은 시간엔 무인으로 운영되는 점포다. CU는 포켓CU, 바이셀프, 신한플레이, 카카오톡 지갑 등 기존 6개의 무인 매장 출입 인증 수단에 블록체인 통합 서비스인 B PASS를 추가 도입했다. 고객은 CU 하이브리드 편의점에 자신의 B PASS 앱의 QR코드를 점포 입구에 설치된 도어록에 스캔만 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점포에 들어갈 수 있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무인 편의점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매년 급등하는 최저임금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2023년도 최저임금도 올해 보다 5% 인상된 시간당 9620원으로 얼마 전 결정됐다. 때문에 편의점주 사이에선 최근 무인 매장과 하이브리드(무인과 유인을 결합해 운영) 매장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인건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다..

지난 5월 기준 주요 편의점별 무인 또는 하이브리드 매장 수는 △GS25 무인 77개·하이브리드 613개 △CU 무인 2개·하이브리드 400개 △세븐일레븐이 무인 40개·하이브리드 290개 △이마트24가 무인 1개·하이브리드 1300개 등으로 조사됐다. 전체 편의점 수에 비해 아직은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점주들 사이에서 무인 점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체계화되고 고도화된 무인 매장을 위해 고민을 거듭해 점주들의 고충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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