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오르려면? [정치 Li-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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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오르려면? [정치 Li-view] 
  • 정치라이뷰팀
  • 승인 2022.07.10 23: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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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 ‘정치를 본다’
이번 편은 집권 초 지지율 데드크로스
윤석열 정부 ‘경고등’, 극복 방법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치라이뷰팀)

정치는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한다. 어떻게 움직일지 모른다. 꿈틀대는 그 광경 위에서 정치를 본다. 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을 담은 ‘정치라이-뷰(Li-view)’는 취재를 녹인 분석들의 조합, 브레인스토밍에 초점을 맞췄다. 닉네임 정치도사, 정치생각, 정치논리, 정치온도가 참여했다. 라이-뷰는 살아있는 정치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편집자주>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데드크로스가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합니다. 오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수신제가치국평천하 : 당부터


윤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려면 국민의힘부터 수신제가치국평천하해야 합니다. 국정 지지도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당 내홍과 무관치 않습니다. 국가 경제 위기에 원 구성조차 쉽지 않은 여소야대 국면입니다. 집권여당이 똘똘 뭉쳐 정부가 난국을 타개하도록 뒷받침하는 데 힘써야 하건만 내내 들려온 것은 전 당대표의 성접대 –뇌물수수-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둘러싼 얘기뿐이었습니다. 

난국과 싸우는 게 아닌, 맨날 자당과 싸우는 당대표 발언도 언론에 오르내렸습니다. 국민은 힘든데 저 당은 뭐하나. 바람 잘 날 없는 콩가루 집안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바빴습니다. 당의 일원이자 바깥에서 뛰고 있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마저 흔들렸습니다. 수습해야 합니다. 당이 나서서 대통령 부담을 덜어줘야 합니다.

 

2. 시대정신-국정과제…비전에 충실하라 : YS처럼 


역대 대통령 지지율을 보겠습니다. 임기 초 지지율이 연이어 상승한 경우는 YS(김영삼)가 독보적입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 과거 DB에 따르면 14대 대통령 YS는 1년 차 1분기 지지율 71%에서 2·3분기 83%로 12%나 올랐습니다. 보통은 허니문 기간 이후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YS는 이례적인 기록을 보였습니다. 

당시 YS는 군정을 종식하고 문민 시대를 열자는 국민적 시대 요구에 충실한 국정 운영을 펼쳤습니다. 하나회를 척결했고 5·18 학살자들을 법정에 세웠으며 역사 바로잡기에 나섰습니다. 금융실명제와 정보통신 기틀을 마련해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화로 가는 데 필요한 미래를 열었습니다. 

윤 정부도 법치주의 확립과 공정과 상식이 회복되는 시대정신의 열망을 안고 출범했습니다. 탈원전-부동산 정상화-연금개혁-과학기술 등 국정 과제 110개도 설정돼 있습니다. 비전은 실행력에서 나옵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들을 확실히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지지가 생깁니다.

 

3. 제2의 광우병 조심 : MB정부 때 환기해야 


MB(이명박)는 역대 가장 큰 격차로 당선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지만, 그 인기는 임기 초 급락하고 맙니다. 1년 차 1분기 52%였던 지지율은 2분기 들어 절반(21%)으로 뚝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유가 뭐였을까요. MB정부 때부터 전 국무위원 대상의 인사청문회가 시행됐습니다.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위주의 인사 논란이 두드러진 측면도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광우병 사태가 지지율 급락의 주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지금이야 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입 소고기를 즐겨 사 먹는 시대가 왔지만, 그때만 해도 MBC <PD수첩> 보도 이후 잘 못 먹으면 뇌가 이상해진다는 괴담이 횡횡했습니다. 유모차 끄는 주부-중고등학생 할 것 없이 수입 반대 시위 피켓을 들었습니다. 그 시기 사회적 혼란은 나라를 뒤집어 삼킬 정도였습니다. MB정부가 악성루머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서 이를 부채질하는 일부 세력과 동요된 국민적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습니다.

최근을 보겠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둘러싸고 ‘최저임금 인하하려 한다’는 가짜뉴스가 한때 저변에 퍼졌습니다. 이처럼 진짜 무서운 것은 언론에 나오는 것이 아닌 기층부에서 전해지고 있는 것들입니다. 작은 구멍 하나가 댐을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윤 정부는 안일하게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출퇴근 시간에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것이 소통의 전부가 아닙니다. 실언도 줄여야 합니다. MB정부 때를 반면교사 삼고 대비해야 합니다. 잘못된 전파로 인해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전 국민적 소통과 공감 확보에 노력해야 합니다. 

 

4. 경제가 답이다 : 대통령이 직접 올인해야


가장 중요한 과제가 있습니다. 경제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재집권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반시장적인 아마추어 경제정책을 펼쳐 민생을 피폐하게 만들어서였다는게 중론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떠안은 절체절명의 과제 역시 경제 위기 극복에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발 고금리-세계적 인플레이션발 악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급락, 주식 폭락에 젊은층 중산층 할 것 없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23년 만에 6% 급등 조짐을 보이는 데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3고(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서민 경제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2021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부채만 2200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 정부에서의 13만 명 공무원 증원 여파로 연금부채만 지난 5년 만에 400조 원 가까이 불어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내외적으로 돌파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지만 정부만의 핵심 어젠다로 승부를 거는 데 사력을 다해야 합니다. 문제는 그게 무엇인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지만 말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경제에 올인해야 합니다. 홀로 전장에 나가듯 비장함을 안고 적극 민생 속으로 뛰어 들어가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반등될 것입니다. 

미국의 부시가 걸프전 완승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실패한 것은 경제 실정에서 비롯됐습니다. 문민정부가 집권 초 대대적인 개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음에도 IMF로 평가절하 받는 이유 역시 경제에 있습니다. 

경제가 답입니다. 

이런 라이뷰 어떤가요. 독자여러분의 댓글 환영합니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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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 2022-07-11 13:10:08
이준석은 20이면 되는데 국힘 구태들은 불가능 ^^ 지지율 20% 곧 볼듯합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