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수’ 된 박지현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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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수’ 된 박지현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07.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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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되는데 나는 안 되나”…전대 출마 불허에 이재명과 각 세우는 박지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제발 이재명을 뽑아 달라”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저격수’로 변신했다. 민주당이 ‘자격 요건 미달’을 이유로 전당대회 출마 불허 방침을 밝히자, 그러한 결정 뒤에 이재명 의원이 있는 것 아니냐며 집중 공세를 가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재명 의원 최측근인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출마를 비판한 것을 지적면서 “최측근 김 의원이 이 의원의 뜻을 거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결정에 이 의원의 의중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7일에는 김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김동연 경기지사와 같은 급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꼰 데 대해 “이재명 의원도 같은 생각이신지 분명히 밝혀 달라”면서 “김 의원이 답변할 필요 없다. 저를 추천했고 처럼회를 지휘하고 계신 이 의원께서 직접 답변해 달라. 저를 장식품으로 앉혀놓은 것이냐”고 물었다.

9일에도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의원도 과거에 강성 팬덤인 ‘손가혁’과 손절한 적이 있다고 알고 있다. 이미 팬덤 정치의 수렁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면서 “강성 팬덤이 아니라 민심의 지지를 받는 정치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10일에는 “제가 지선 패배 책임이 커서 출마가 안 된다면, 대선과 지선을 모두 지는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재명 의원의 출마도 막는 것이 상식일 것”이라면서 “총괄선대위원장이자 계양을 출마를 강행해 지선 패배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이 의원은 출마해도 되냐”고 반박했다.

12일에도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을 향해 “제가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아니면 막아야 하는지 말씀하실 시간”이라며 “저를 빼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선거를 하는 것이 당을 혁신하고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믿는지 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날 YTN <이슈인사이드>에 출연해서는 “저도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다. 이재명 의원을 인천 계양(을)에 공천한 것이 가장 큰 책임”이라며 “(대선) 후보였던 분을 차마 말릴 수 없었던 것, 그것이 아직까지도 많이 아쉬움이 남고 후회가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알고 계시는 거겠지만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을 막기 위해 ‘방탄용’의 그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 의원을 겨냥했다. 또 ‘이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려는 이유도 비슷한 거라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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