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가치소비’를 하시나요? [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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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치소비’를 하시나요? [카드뉴스]
  • 그래픽= 김유종/글=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7.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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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이미지출처= Getty Image Bank)

최근 핵심 소비층으로 MZ세대가 부상하면서 '가치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가치소비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나 만족도를 기반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합리적 구매 방식을 뜻합니다. 제품·상품의 질보다 자신의 구매가 과연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이죠.

대표적인으로 인권 보호와 폭력 반대를 지향하는 브랜드 제품 구매, 갑질 논란이 있는 회사에 대한 불매 운동 등이 가치소비에 속합니다. 비건 제품이나 유기견 기부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해당됩니다.

실제로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은 소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표출하는 이른바 가치소비 관련 제품 판매가 2019년 1분기 대비 2022년 1분기 17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해당 분기 MZ세대 구매 비중은 21%로, X세대(19%), 베이비붐세대(16%) 등 타 세대보다 높게 집계됐는데요. 가치소비 활동 중 적극적인 유형인 '기부상품 구매'(60.0%)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비건 동물보호'(54.0%), '돈쭐내기'(41.2%), '플로깅'(40.2%), '슬로건 패션'(34.0%) 순으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최근 기업들은 MZ세대의 가치 소비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파타고니아는 매년 매출의 1%를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를 하고 있으며, 이마트도 세탁세제·섬유 유연제 등을 리필해서 구매하는 '에코리필스테이션'을 운영 중입니다. 에코리필스테이션의 경우 소비자들 호응이 이어져 최근 13개 매장으로 확대했다고 합니다.

반면, 가치소비로 인해 곤욕을 치른 업체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물량을 밀어내는 '갑질' 사태로 불매운동이 지속돼 실적이 악화된 바 있죠.

단순히 물건을 넘어 가치와 신념을 구매하는 가치소비, 세상을 바꾸는 작은 움직임이 아닐까요.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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