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한화에 흡수합병…“경영효율성 제고”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화건설, ㈜한화에 흡수합병…“경영효율성 제고”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2.07.29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한화그룹 지주사격인 한화는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합병 목적은 그룹 내 사업재편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 사업경쟁력 강화다.

이번 합병에 대해 한화 측은 "한화건설은 이번 합병으로 인해 소멸하고, 한화는 합병 후 존속한다"며 "한화건설은 한화의 완전자회사(지분 100%)로 합병 완료 시 재무, 영업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경영효율성 증대, 사업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의 한화건설 흡수합병설은 관련 업계 내에서 올해 초부터 거론돼 왔다. 한화건설이 한화생명 지분 20% 가량을 갖고 있어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에게 에너지·화학 계열 경영권을,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에겐 금융 계열 경영권을 각각 승계해주기 위해선 지분 교통정리가 필요한데, 한화가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가장 단순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합병설은 부채비율 증가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가운데에도 한화건설이 지난 6월 ㈜레콘에게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를 조기 상환해 한화의 완전자회사로 거듭나 더욱 확실시됐다. 이어 그 업계 관측대로 한화의 한화건설 흡수합병이 드디어 이뤄진 것이다.

합병 후 기존 한화건설 조직은 한화에서 건설부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아울러 일각에선 김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건설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다시 건설사업으로 복귀해 건설과 레저, 유통 등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나리오도 언급되고 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