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뚝’…중국 매출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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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뚝’…중국 매출 감소 영향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07.29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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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영업익 35.5% 줄고, 아모레 영업적자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실적 감소 현상 확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CI ⓒ각 사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2022년 2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두 회사 모두 중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강도 높은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영업 활동에 제한이 걸린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9일 LG생활건강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1조8627억 원, 영업이익은 35.5% 줄어든 216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뷰티(화장품)사업 타격이 컸다.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은 9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4% 감소했으며, 매출도 8530억 원으로 23.6% 줄었다. 

LG생활건강 측은 “지난 3월 말부터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되고,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봉쇄에 준하는 엄격한 통제가 시행됨에 따라 외출금지, 매장 영업 중단, 물류 출하 제한이 이어졌다”며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줬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반면 HDB(홈/데일리뷰티)와 리프레쉬먼트(음료)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을 이뤘다. HDB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한 5434억 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596억 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음료 사업 역시 매출은 4664억 원, 영업이익은 637억 원으로 각각 13.9%, 10.0% 올랐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10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21.3% 감소한 1조264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19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9457억 원으로 19.6% 줄었다.

특히 해외 사업 손실이 컸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영업손실 42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도 33.2% 줄어든 2972억 원에 그쳤다. LG생활건강과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 부진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매출은 39% 하락했는데, 아시아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50%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중국 매출이 원화 기준 50% 이상 하락했다”면서 “도시 봉쇄 조치로 생산, 물류, 매장 운영이 제한되며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은 367억 원으로 55.3% 줄었으며, 매출액은 6278억 원으로 15.4% 감소했다. 면세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하고, 고수익 채널 매출 하락과 광고비 증가로 영업이익에 타격을 받았다.

업계는 이커머스 중심으로 탈출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두고도 양사는 온라인 성장세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내 소비가 침체된 환경에서 ‘후’ 브랜드가 상반기 중국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플랫폼인 더우인과 콰이쇼우 내 뷰티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주요 자회사들이 온라인 채널의 성장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해외에서도 설화수와 라네즈가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설화수는 아마존에 입점하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했으며, 라네즈는 유럽에서 세포라와 이커머스 채널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북미 시장 매출은 360억 원으로 66% 성장했으며, 유럽 매출은 57억 원으로 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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