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제약사, 2분기 실적 희비…수익성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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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제약사, 2분기 실적 희비…수익성이 갈랐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8.0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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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한미·대웅, 매출과 영업이익↑ vs. 유한·종근당 수익성 ↓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5대 제약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사오늘
올해 2분기 국내 5대 제약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사오늘

2022년 2분기 국내 5대 제약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GC녹십자와 한미약품, 대웅제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R&D 비용 증가로 인해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1일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232억, 영업이익 131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각각 9.2%, 18.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혈액제제 매출이 1060억 원, 처방의약품 811억 원, 백신 844억 원, 소비자 헬스케어 등 기타 부문이 509억 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7월 18일 한미약품은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 3165억 원과 영업이익 296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3%, 영업이익은 86.2% 각각 성장한 수치다. 한미약품 측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성장을 지속했고, 지난해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모잘탄이 첫 출시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으로 구성된 '아모잘탄패밀리' 누적 처방 매출은 1조 원을 넘어섰으며, 로수젯은 2020년 처방 매출 991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32% 증가한 매출 786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으로 같은 기간 99% 증가했다.

대웅제약도 지난달 28일 별도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2938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5.8% 증가했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사 보툴리눔 제제 나보타의 수출이 급증했다"라고 전했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2058억 원을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매출은 전년 동기 232억 원 대비 60% 증가한 371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142억 원에서 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반면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동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 유한양행의 올해 2분기 기준 매출은 4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9% 감소한 10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라이선스 수익의 감소, R&D(연구개발) 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라이선스 수익은 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69% 줄었으나, 연구개발비용은 378억 원으로 15.8% 늘었기 때문이다.

종근당 역시 R&D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2분기 별도 기준 잠정 매출이 3648억 원으로 1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1억 원으로 16.5% 감소했다. 임상 연구 확대에 따른 연구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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