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4사, 재해 공동 대응 시설 구축…KT, 구글·메타에 ‘망 투자 분담’ 요구 [IT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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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4사, 재해 공동 대응 시설 구축…KT, 구글·메타에 ‘망 투자 분담’ 요구 [IT오늘]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08.0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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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SKB, 재해 발생 시 통신장애 복구·예방 시설 구축 ‘맞손’
SKT,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관련 고흥 비행항로에 5G 상공망 구축
KT, ‘Mobile 360 APAC’서 메타·구글과 토론…“망 투자 분담 함께 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자연재해와 중대재해로 인한 통신서비스 장애를 복구·예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4사 제공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자연재해와 중대재해로 인한 통신서비스 장애를 복구·예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4사 제공

이동통신4사, 자연재해 복구·예방 공동 대응 업무협약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자연재해와 중대재해로 인한 통신서비스 장애를 복구·예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재해 발생 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유·무선 통신 시설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통신4사는 △통신시설 불량·파손 △공사작업 시 위험요소 △대민 피해 발생 정보 등을 상호 공유하고, 장애조치와 피해시설 복구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재해를 대비하기 위해 평시에도 힘을 모아 통신 관련 시설물 안전을 확인하고, 취약시설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4개 회사가 공동 대응할 자연재해는 △태풍 △수해 △지진 △산사태 △산불 △화재 등이다.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에도 힘을 모을 전망이다. 

4사는 “전 국가적 핵심 인프라인 통신망을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장애 발생 시에도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통신업계가 손을 잡았다”며 “통신사의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협업을 통해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과정에서 5G 상공망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SKT
SK텔레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협업을 통해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과정에서 5G 상공망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SKT

SKT, 국토부 UAM 실증 지원하는 5G 상공망 구축

SK텔레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협업을 통해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과정에서 5G 상공망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시험장 인근에서 5G 상공망 관련 시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7월 고흥 상공망에서 통신 품질측정 드론을 운용해 서비스 품질을 점검했으며, 그 결과 UAM 운항 고도인 고도 300~600m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인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고흥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비행항로 중 일부 구간에 5G 상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망은 다른 컨소시엄에도 제공된다. 자체 네트워크를 확보하지 않은 컨소시엄도 오는 2025년까지 UAM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진행될 2단계 도심 실증에 대비해 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5G 상공망 인프라를 시범 구축했다. 고품질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셀 설계 기술 △간섭 회피 기술 △빔포밍 기술 △셀 협력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KT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Mobile 360 APAC’에서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빅테크 등과 미래 네트워크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토론했다고 4일 밝혔다. ⓒKT
KT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Mobile 360 APAC’에서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빅테크 등과 미래 네트워크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토론했다고 4일 밝혔다. ⓒKT

KT, 글로벌 무대에서 ‘미래 네트워크 지속 성장’ 논의 나서

KT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Mobile 360 APAC’의 특별 세미나 ‘정책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빅테크 등과 미래 네트워크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토론했다고 4일 밝혔다. 

GSMA가 주관하는 Mobile 360 APA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와 ICT 사업자가 모여 디지털 국가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날 포럼은 모바일 생태계 변화와 미래 네트워크 발전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포럼에 참석한 신현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를 통신사만 부담하는 디지털 생태계의 상황을 지적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한국·EU·미국 등이 생산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KT 경제경영연구소 △말레이시아 통신사 Axiata그룹 △구글 글로벌통신정책총괄 △메타 아태지역 통신정책총괄 등은 ‘미래를 위한 네트워크 투자’를 주제로 토론을 실시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 측은 “트래픽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비의 공정한 분담으로 산업 발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각국의 정부와 규제기관 등 인터넷 생태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GSMA는 지난 5월 ‘인터넷 벨류 체인 2022’ 보고서를 발간, 빅테크와 통신사간 투자 대비 수익 불균형을 조명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유럽에서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망 투자 분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유럽집행위원회(EC) 측도 연내 관련 제도 정비를 예고했다. 이밖에도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3개국은 빅테크에 망 투자 비용을 부과하는 법안 입법을 유럽집행위원회에 촉구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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