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HMM이 2분기 3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MM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93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482억 원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340억 원으로 2조1273억 원 늘었다.
HMM은 지난 1분기 매출 4조9187억 원, 영업이익 3조 148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2020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갱신에는 실패했지만 상반기에만 6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이에 따라 HMM의 상반기 매출은 9조95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고, 영업이익은 6조857억 원으로 153% 증가했다.
HMM은 “미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며 “초대형 선박 투입, 항로 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과 운임 상승효과로 컨테이너부문과 벌크부문 모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2022년 6월말 기준 46%로 지난해 12월(73%)보다 개선됐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2분기 연료비가1분기(3303억 원) 대비 1133억 원 증가한 4436억 원을 기록했다.
HMM은 컨테이너부문의 경우, 미국 경제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 원자재 가격인상,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등으로 하반기 소비자 신뢰지수 및 GDP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벌크부문 탱커의 경우는 수요 회복과 공급 개선으로 2분기 대비 시황이 상승하고, 유럽의 러시아 석유제품 대체 수입 지속으로 제품선 시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HMM은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철저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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