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상반기 최대 매출 속 영업이익 하락…신사업 성장세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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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상반기 최대 매출 속 영업이익 하락…신사업 성장세는 ‘눈길’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08.10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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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전년比 4.7% 증가한 6.3조…상반기 매출 12.5조
B2B 수주만 1.9조, 전년比 33%↑…B2B 매출 9.3% 확대돼
상반기 계열사 영업익 역대 최대…kt cloud 분사·우영우 효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3122억 원, 영업이익 4592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KT IR
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3122억 원, 영업이익 4592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KT IR

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3122억 원, 영업이익 4592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은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7%나 줄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51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35억 원을 기록하면서 13.6% 줄었다.

이로써 KT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5899억 원, 영업이익은 1조8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연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이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수치다. 

KT는 이번 영업이익률 악화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환경 변화로 인한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B2B 기반의 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신사업 부문 성장세가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집토끼’ B2C 견고했다…5G 가입자 50% 이상, IPTV 매출 6.1% 늘어


통신 부문인 유·무선 사업(텔레코·B2C)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스마트폰) 가입자 중 약 54%인 747만 명으로 집계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으나,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IPTV 사업 매출은 최근 고객 취향에 맞춰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초이스 요금제’로 개편한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6.1% 확대됐다. 

 

B2B, 상반기 수주액 전년比 33% 늘고 매출 9.3%↑…AICC 대형 수주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B2B 분야에서의 선전이 빛났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KT의 B2B 부문 수주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33% 늘었다. ⓒKT IR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B2B 분야에서의 선전이 빛났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KT의 B2B 부문 수주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33% 늘었다. ⓒKT IR

KT는 올해 4월 ‘kt cloud’를 출범하고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을 이관시키면서 DIGICO(디지코)·B2B 영역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B2B 분야에서의 선전이 빛났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KT의 B2B 부문 수주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33% 늘었다. B2B 중 AICC(AI콜센터) 사업은 금융권에서 대형 구축사업을 수주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연간 매출을 초과했다. 이밖에도 스마트 모빌리티 등 ABC(AI·BigData·Cloud) 기반 사업들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기업 인터넷 사업(텔레코 B2B) 매출은 대형 CP사의 트래픽량 증가와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 덕분에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통화DX 서비스와 MVNO(알뜰폰) 시장 확대로 기업통화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9% 확대됐다. 

 

KT그룹 미디어 자회사, ‘우영우 효과’ 봤다…부동산 전년比 46.3%↑


KT그룹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35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설법인 kt cloud 출범 효과를 비롯해 공격적인 지분 교환·투자 등의 성과다.

KT스튜디오지니와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광고 자회사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이들 사업 매출은 34.7% 성장했다. 최근에는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으로 스카이티브이(sky TV) 채널 브랜드 ‘ENA’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밖에도 올해 4월 설립된 kt cloud는 공공 클라우드 부문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금융사업 역시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금융자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비씨카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으며, 케이뱅크 매출는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케이뱅크의 올해 2분기 말 가입자는 783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33만 명 확대됐다. 

부동산 사업(kt estat)은 엔데믹 분위기 속에서 안다즈(신사), 소피텔(송파) 등 호텔 영업의 회복 덕분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3% 올랐다. KT에스테이트는 올해 4분기 명동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을 오픈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KT 계열사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는 각각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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