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 불황에…가구업계, 2분기 울상·3분기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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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경기 불황에…가구업계, 2분기 울상·3분기도 암울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8.1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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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영업손실 2억8600만 원 '적자전환'
한샘 영업이익 22억 원…전년 대비 92.1% 감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가구업계가 주택 매매 거래량의 위축으로 인한 악재가 이어지며 2분기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각사CI
가구업계가 주택 매매 거래량의 위축으로 인한 악재가 이어지며 2분기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각사CI

가구업계가 주택 매매 거래량의 위축 등 악재 속에 2022년 2분기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2일 현대리바트는 올해 2분기 매출 360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으며 영업손익은 -2억8600만 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B2C 가구 부문 가운데 가정용 가구가 6.2% 감소했으며 B2C 가구 부문에서도 빌트인이 27.6% 감소하며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B2B 사업 부문은 이라크 IBRU 현장과 카타르 NFE-2현장 진행 등으로 22.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리바트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토탈 인테리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광역상권 직매장을 리뉴얼하고 백화점 출점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하반기 현대백화점과 아울렛에 토탈인테리어 4개점 입점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3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 고금리 여파로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인테리어 부문이 어려움을 지속 겪고 있끼 때문이다. 2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0만950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5% 감소했다. 

이에 앞서 한샘도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한샘은 올해 2분기 매출 5002억 원, 영업이익은 2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92.1%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83% 하회한 어닝쇼크이기도 하다.

이번 어닝쇼크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 둔화 영향이라는 게 중론이다. 동 분기 한샘의 홈리모델링 매출은 1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줄었고, 홈퍼니싱은 1342억 원으로 20% 가량 감소했다.

현대리바트와 마찬가지로 한샘도 3분기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광고판촉비 집행이 예정돼 있는데 매출 회복이 3분기에 곧바로 확인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본다면 이익의 절대 눈높이 자체를 크게 낮춰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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