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도 치킨 전쟁 참전?…‘CHICKEN25’ 출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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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도 치킨 전쟁 참전?…‘CHICKEN25’ 출원한 이유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8.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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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치킨 시장’ 노린 행보로 해석…회사 측 "상표권 등록 위한 리뉴얼일 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 19일 GS25를 운영하는 지에스리테일은 'FRESHM CRISPY, FAST CHICKEN25 CHICKEN NEVER WRONG'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
지난 19일 GS25를 운영하는 지에스리테일은 'FRESHM CRISPY, FAST CHICKEN25 CHICKEN NEVER WRONG'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

편의점 GS25가 그간 운영해온 'CHICKEN25'를 리뉴얼해 상표권 출원을 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치킨 시장'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지에스리테일은 지난 19일 'FRESHM CRISPY, FAST CHICKEN25 CHICKEN NEVER WRONG' 상표권을 출원했다. 관련 업계는 GS리테일의 이번 상표권 출원이 치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간 닭꼬치, 닭고기 등을 CHICKEN25 이름 하에 판매해 오던 수준을 넘어선 '브랜드 리뉴얼'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최근 치킨 시장은 프랜차이즈와 대형 마트 간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대형마트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치킨 시장에 뛰어들면서부터 '전쟁'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치열해졌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지난 6월 말부터 한 마리당 5990원인 '당당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마트는 지난달 9980원짜리 '5분 치킨'을 내놓은데 이어 한시적으로 후라이드 치킨(9호) 1마리도 5980원에 판매한 바 있다. 반면 교촌, bhc, BBQ 등 치킨 3사의 치킨 한 마리당 가격은 2만 원 수준이며 배달 수수료까지 합산되면 3만 원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마트 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가 구매하는 것)도 불사하며, 매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비싼 프랜차이즈 치킨 대신 3분의 1 가격 수준인 마트 치킨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임은 분명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외식물가 지수는 전년 누계 대비 6.7% 상승했는데, 대표적인 가족 외식 메뉴인 치킨 가격은 이보다 더 높은 8.8% 증가폭을 보였다.

이를 감안할 때, GS25도 CHICKEN25 리뉴얼을 통해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차별화된 치킨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GS리테일은 지나친 해석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그간 상표권 등록이 안 돼 있어 리뉴얼을 진행, 최근에 상표권 출원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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