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끝 행복 시작’ 포드코리아…익스플로러 덕에 웃고, 익스페디션 가세로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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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끝 행복 시작’ 포드코리아…익스플로러 덕에 웃고, 익스페디션 가세로 ‘든든’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8.2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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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코리아, 지난 7월 판매량 935대…2019년 12월 이후 최대 실적
한달 만에 상반기 판매량 절반 채워…익스플로러 적체 해소에 안도
플래그십 SUV 익스페디션 부분변경 가세…하반기 신차효과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상반기 판매 부진에 시달려 온 포드코리아가 하반기 들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7월에만 상반기 판매량의 절반에 버금가는 935대의 실적을 올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상반기 판매 부진에 시달려 온 포드코리아가 하반기 들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7월에만 상반기 판매량의 절반에 버금가는 935대의 실적을 올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상반기 판매 부진에 시달려 온 포드코리아가 하반기 들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달 익스플로러 판매 확대로 실적 부양을 이룬 데 이어, 최근엔 부분변경 익스페디션 투입하며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뒷심 발휘를 통해 반토막났던 상반기 실적을 뒤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포드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9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7%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대표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부터 브롱코까지 주요 핵심 모델들의 물량 부족이 심화된 결과다.

다만 7월부턴 이를 단숨에 만회한 것으로 나타난다. 해당 월에만 상반기 판매량의 절반 수준인 935대를 판매한 덕분이다. 이에 누적 낙폭도 44.7%에서 24.9%로 20% 포인트나 줄었다. 이러한 7월 기록은 월별 실적 기준으로, 지난 2019년 12월 1228대 이후 최대치다. 

포드 익스플로러 2.3 모델은 지난 7월에만 728대가 팔렸다. ⓒ 포드코리아 홈페이지
포드 익스플로러 2.3 모델은 지난 7월에만 728대가 팔렸다. ⓒ 포드코리아 홈페이지

판매 호조 배경에는 포드 익스플로러 2.3 모델의 적체 물량이 대거 해소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지난달 익스플로러 2.3 판매량은 728대로 단연 돋보인다. 그간 만성적 물량 부족을 겪어오며 고전하다가, 하반기 첫 물량 확보에 힘입어 숨통이 트인 것이다.

지난달 익스플로러 2.3 판매량은 수입차 시장 전체로 넓혀봐도 베스트셀링카 트림별 판매 1위에 해당한다. 베스트셀링카 단골 모델인 벤츠 E350 4MATIC(638대)과 BMW X3 2.0(530대) 등을 앞선 결과로, 고무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익스플로러는 포드코리아가 믿고 쓰는 카드로 이미 유명하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수입 대형 SUV 시장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쉐보레 트래버스(3453대)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12월 물량 해소를 통해 370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왕좌를 차지했다. 

올해는 시장 내 BMW X7 4.0의 반격(7월 누적 1860대)이 만만찮아 고전하고 있지만, 하반기 물량 적체 해소 기세를 이어가며 다시 한번 판매 1위 방어전에 임할 각오다. 익스플로러 2.3 모델은 지난해 포드코리아 판매량의 55%를 책임졌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에도 중요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포드코리아는 플래그십 대형 SUV '뉴 포드 익스페디션'을 공식 출시했다. ⓒ 포드코리아
포드코리아는 지난 8월 24일 플래그십 대형 SUV '뉴 포드 익스페디션'을 공식 출시했다. ⓒ 포드코리아

포드코리아는 하반기 익스페디션의 반등에도 큰 기대를 거는 눈치다. 익스페디션의 지난해 판매량은 320대로 그 비중이 크지 않지만, 포드의 플래그십 SUV로서의 상징성과 수익성 강화에 큰 기여를 하는 모델이다.

올해는 3월 이후 판매가 끊기며 7월 누적 판매량이 55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부분변경 모델인 뉴 익스페디션을 투입하며 다시금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고출력 405마력과 66kg.m의 최대토크로 대변되는 강력한 파워와 풀사이즈 3열 SUV의 넉넉한 실내 공간 등을 무기로 패밀리카와 차박·캠핑 등의 레저활동 등의 고객 수요를 불러모은다는 방침이다.

수입 대형 SUV 시장 규모가 지난 2020년 3만9620대 수준에서 2021년 5만579대로 1만 대 넘게 증가했음을 고려하면, 익스페디션의 신차 효과를 통한 판매 제고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과 이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인해 상반기 판매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섣부른 예단을 어렵지만, 하반기 물량 확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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