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초저가 치킨’으로 소비자 발길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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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초저가 치킨’으로 소비자 발길 잡는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9.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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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동안 치킨 대상 2+1 행사 등 마련…치킨 브랜드도 리뉴얼 작업 진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CU는 9월부터 즉석조리 인기 상품인 치킨을 대상으로 2+1 행사를 진행 중이다. ⓒCU
CU는 9월부터 즉석조리 인기 상품인 치킨을 대상으로 2+1 행사를 진행 중이다. ⓒCU

대형마트들이 저가 상품을 선보이며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치킨 시장에 편의점업계도 도전장을 던졌다. 

먼저 CU는 9월부터 즉석조리 인기 상품인 치킨을 대상으로 2+1 행사를 진행 중이다. +1 증정 대상은 △넓적다리 일반, 매콤 2종(각 2500원) △참숯 구이 닭꼬치 일반, 매콤 2종(각 2000원) △치킨 꼬치 일반, 매콤 2종(각 1700원) △핫찰도그(1800원) △체다치즈 핫찰도그(2000원) 총 8종이다. 같은 가격의 상품은 교차 구매가 가능하다.

GS25는 오는 7일까지 열리는 '7일간의 동행축제' 동참해 치킨류 등 총 42개 상품에 대해 1+1 행사, 음료 증정 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이마트24는 약 200여 개 점포에서 기름에 튀기는 방식 대신 오븐에 구운 즉석조리 식품인 '오븐쿡(OVEN COOK)'을 테스트 운영 중으로, 바삭한마리치킨+콜라(1만 원), 참숯닭꼬치(2000원), 순살치킨꼬치(2000원) 등 14종의 오븐 즉석조리 상품이 해당된다. 더불어 9월 한달 간 참숯닭꼬치는 2+1 행사를, 핫도그/곰돌이치킨바 상품은 1+1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초부터 치킨 상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월 즉석 치킨 브랜드를 기존 '치킨의정석'에서 '프라이드'(PRIDE)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현재 '한마리치킨'(9900원), '양념닭강정'(9900원), '버팔로봉세트'(6900원), '우리밀핫도그'(1600원) 등이 전국 약 4000여 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치킨 시장에 앞다퉈 뛰어든 이유는 교촌, bhc, BBQ 등 치킨 3사의 치킨 한 마리당 가격이 배달 수수료까지 포함해 3만 원에 육박하는 것과 달리 가성비 높은 치킨을 찾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편의점의 강점 중 하나인 용이한 접근성으로, 고물가 시대에 외식물가를 고심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외식 상승률이 8.8%로 1992년 10월(8.8%)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치킨은 이보다 높은 11.4%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편의점 치킨 매출은 급증하는 눈치다. CU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복날 맞이 할인 행사(초복·중복·말복 이틀 전부터 당일까지)에서 한 마리 치킨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48.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치킨 전체 매출 신장률(31.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 치킨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등 소비자 관심이 높다"라며 "이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치킨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을 앞으로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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