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시장에도 ‘PB’ 바람…엔데믹·FW 수요 잡기 나선 홈쇼핑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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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시장에도 ‘PB’ 바람…엔데믹·FW 수요 잡기 나선 홈쇼핑업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9.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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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야외활동 증가로 패션 수요↑…패션 PB로 경쟁력 제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현대홈쇼핑은 라씨엔토·모덴·이상봉에디션·고비 등 4개 패션 PB를 앞세워 FW 패션 수요 잡기에 나섰다.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라씨엔토·모덴·이상봉에디션·고비 등 4개 패션 PB를 앞세워 FW 패션 수요 잡기에 나섰다. ⓒ현대홈쇼핑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홈쇼핑업계가 패션 PB(자체 브랜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위축된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패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에 발맞춰 현대홈쇼핑은 △라씨엔토 △모덴 △이상봉에디션 △고비 등 4개 패션 PB를 앞세워 FW 패션 수요 잡기에 나섰다. 먼저 현대홈쇼핑이 2017년 첫 자체 브랜드(PB)로 선보인 '라씨엔토'는 대중성 강화를 위해 모델 겸 영화배우 이영진을 새로운 브랜드 뮤즈로 발탁했다. 

국내 디자이너 이상봉과 협업해 탄생한 '이상봉에디션'은 '디 오리지날'(THE ORIGINAL)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상봉에디션은 지난해 현대홈쇼핑 히트 상품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올가을에는 지난 봄·여름 시즌 매출 60억 원을 돌파한 상품 '폰테팬츠'에 전통 문창살에서 영감받은 레이스를 가미한 '아트 레이스 팬츠'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밖에도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는 지난해보다 아이템 수를 30% 확대했다.

GS샵도 패션 PB '쏘울'(SO,WOOL)의 새 모델로 한혜진을 발탁, FW 신상품을 론칭했다. ⓒGS샵
GS샵도 패션 PB '쏘울'(SO,WOOL)의 새 모델로 한혜진을 발탁, FW 신상품을 론칭했다. ⓒGS샵

GS샵도 패션 PB '쏘울'(SO,WOOL)의 새 모델로 한혜진을 발탁, FW 신상품을 론칭했다. 쏘울(SO,WOOL)은 울과 캐시미어를 비롯해 알파카, 폴란드 구스 등과 같은 최고급 소재를 내세우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다. 2012년 론칭 이후 총 주문액이 약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글로벌 캐릭터 '스누피'와 컬래버레이션과 더불어 지난해 FW 시즌부터 협업해 온 삼성물산(옛 제일모직) '울'을 사용했다. GS샵 측은 모델 한혜진과 함께 최고의 소재를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선보여 쏘울만의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FW 시즌 신상품을 연이어 론칭한 롯데홈쇼핑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8월 그랜드 론칭한 자체 브랜드 'LBL'은 130분간 진행된 당일 방송에서만 약 2만 세트의 판맥고를 올렸다. '라우렐'도 지난달 론칭 방송에서 2만 건의 주문을 접수했으며, 한정 수량으로 기획한 '수트 셋업'은 7000세트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이처럼 홈쇼핑업계가 패션 PB에 적극적인 이유는 엔데믹과 야외활동 증가에 발맞춰 급증하고 있는 패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G마켓과 옥션이 지난 21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가을철 패션 잡화 부문 판매량이 최대 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공격적으로 패션 PB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향후 패션 PB는 홈쇼핑업계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으며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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