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자동차보험 손해율 77%…보험료 대폭 인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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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자동차보험 손해율 77%…보험료 대폭 인하해야”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2.09.30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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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김의상 기자]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30일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상황과 관련해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하가 필요하다"며 손해보험업계의 고통분담을 촉구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5대 손보사 상반기 순익이 2조5000억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4%에 비해 급락했다. 코로나19와 고유가로 인해 차량 이동이 줄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로 큰돈을 벌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환율·고물가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줘야 할 손보사들이 떼돈을 벌고 있는 것은 국민 고통으로 수혜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고물가로 국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는데 손보사들도 국민 고통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은 국가가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초비상상황이다”라며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해서 서민들의 부담이 조금이라도 경감되도록 자율적인 동참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성 정책위의장은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상당폭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자가 올해 70조원, 내년 1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태로 가다간 한전이 디폴트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면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고 공언했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백운규 전 장관의 아집이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정부에서 초래된 한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상당폭의 전기요금 인상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며 "서민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당은 최소한 인상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곧 한전의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대규모 적자를 해소하려면 전기요금을 kWh당 260원 이상 올려야 하고, 4분기 손익분기점을 맞추려고만 해도 kWh당 50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한전 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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