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표 모델은 카니발? 이젠 쏘렌토’…하이브리드 효과로 판매 1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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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대표 모델은 카니발? 이젠 쏘렌토’…하이브리드 효과로 판매 1위 노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9.3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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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8월 누적 기준 4만4391대 판매…기아 내 4만 대 돌파 ‘유일’
패밀리카 맞수 카니발과 7000대 격차 벌려…5년 만의 1위 탈환 무게
고유가 부담 없는 하이브리드에 SUV 공간성 부각…판매 흐름도 견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렌토'가 올해는 브랜드 내 판매 1위 자리까지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8월까지 4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기아 내 유일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렌토'가 올해는 브랜드 내 판매 1위 자리까지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8월까지 4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기아 내 유일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렌토'가 올해 브랜드 내 판매량 1위 자리까지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8월까지 기아 내에서 유일하게 4만 대 판매 고지를 넘어서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연말까지 이러한 판매 흐름을 유지한다면, 2017년 이후 5년 만에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간 기아 1위 차종이었던 카니발과 K5 등이 갖추지 못한 'SUV·하이브리드' 등 시장 인기 키워드를 모두 충족한다는 점에서 힘이 실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는 2022년 8월까지 4만4391대가 팔리며, 브랜드 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적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1.7%의 감소하긴 했지만, 기아 차종 중에선 나홀로 4만 대를 넘어선 수치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란 평가다.

기아 브랜드 내 쏘렌토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카니발의 경우 같은 기간 3만693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니발은 지난해 기아 판매 1위 차종(7만3503대)으로, 쏘렌토(6만9934대)를 3500대 가량의 차이로 누른 바 있다.

다만, 이번엔 쏘렌토로 그 승기가 기우는 모습이다. 카니발은 올해 들어 판매량이 쏘렌토보다 7000대 이상 뒤쳐진 데다, 월 평균 판매량도 900대 가량 낮아 1위 수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반대로 쏘렌토는 지난해 1위 자리를 놓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쏘렌토가 올해 기아 내 판매 1위 자리에 오른다면 5년 만에 1위 탈환이다.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쏘렌토는 당시 부분변경 신차효과를 통해 연간 7만8458대를 판매하며 모닝(7만437대), 카니발(6만8386대)을 따돌린 바 있다. 그 이후로는 △2018년 카니발(7만6362대) △2019년 카니발(6만3706대) △2020년 K5(8만4550대) 등이 1위 타이틀을 가져갔다.

물론 2020년 들어서부터는 쏘렌토의 판매 확대세가 뚜렷해졌다. 4세대 풀체인지 신차효과를 등에 업고 8만2275대를 판매하며, 당시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신형 K5(당해 판매 1위)를 맹추격했다. 지난해에도 1위 자리를 카니발에 내주긴 했으나, 7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쏘렌토는 기아 2030세대 구매층 내 최고 인기 모델로 꼽힌다. 사진은 2022년형 쏘렌토의 모습. ⓒ 기아
2022년형 쏘렌토의 모습. ⓒ 기아

업계는 쏘렌토가 올해에도 신차효과를 지속하며 견고한 판매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자동차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성을 꼽는다. 고유가 시대에 유지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72.8%에 달한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친환경성과 더불어 패밀리 SUV의 공간활용성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 역시 쏘렌토의 강력한 무기로 분류된다.

워낙 높은 인기와 수요 덕에 중고차값 방어에 유리하다는 점도 부가적인 인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7월 엔카닷컴이 발표한 중고차 시세 가격표에서도 쏘렌토는 최대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최소가는 2.9% 올랐다. 8월에는 보합세를 유지했는데, 상대적으로 신차와 SUV라는 특성이 실소유 가치 제고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는 과거 세단 중심의 자동차 시장을 SUV 흐름으로 바꾼 대표주자로,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를 통해 그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며 "향후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함께 친환경 패밀리카 시장 수요를 지속 흡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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