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감사원 文 조사에 “대통령 언급 적절치 않아” [정치오늘]
스크롤 이동 상태바
尹, 감사원 文 조사에 “대통령 언급 적절치 않아”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2.10.04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北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일본 상공 통과…NSC 개최
이재명 “文 겨냥한 정치 탄압 노골화…보복감사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 연합뉴스

尹, 감사원 文 조사에 “대통령 언급 적절치 않아”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추진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감사원은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10월 1일 국군의날에도 밝혔지만 이런 무모한 핵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에서 “북한에서 4000km 정도 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위로 발사했다”며 미사일 사거리까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과 관련해선 “이번 순방에서 그래도 많은 성과를 거양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상황에 대해선 “미 연준에서 계속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조야에서도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대응하고, 국제사회에서도 한국 정부가 이런 경제 불안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에 대한 신인도를 제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일본보다 두 단계 높은 ‘AA-’로 평가한 것을 거론하며 “아직 대외적 평가가 좋은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北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일본 상공 통과…NSC 개최

국가안보실은 4일 오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해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경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에서 발사돼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 비행거리는 4500여 km, 고도 약 970km, 속도는 약 마하 17로 탐지됐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IRBM 발사 소식에 대해 “무모하고 위험한 북한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 행동은 역내 불안을 초래하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안전 규범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4일 통화를 통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한미 양자, 한미일 3자 간 소통과 공조 강화 방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도 통화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본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文 겨냥한 정치 탄압 노골화…보복감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정치 탄압이 노골화되고 있다. 이미 헛발질로 판명 난 북풍 논리를 빌미로 전직 대통령에 대해 보복감사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책무”라며 “남 탓이 아니라 현재 위기를 명확하게 진단하고 상대 세력의 탄압에 권력을 사용하려고 골몰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한반도 평화, 민생위기를 어떻게 이겨나갈지를 고민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