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닭의 비밀은 ○○○입니다”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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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닭의 비밀은 ○○○입니다” [르포]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10.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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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성공장 리모델링에 2600억 투입…견학투어 진행
하루 평균 700~800명 방문…지난달 1000명 넘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전북 익산 망성면에 위치한 하림 '망성공장'은 지역상생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하림그룹의 의지가 잘 드러난 공간이다. 본지는 지난 2여 년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현재 산업·관광형 푸드 투어를 추진하기 위해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이곳을 지난 20일 찾았다.

지난 20일 방문한 하림 망성공장은 '닭고기 종합 처리 센터'로, 지난 2019년 2600억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투입해 새롭게 탈바꿈됐다. ⓒ시사오늘
지난 20일 방문한 하림 망성공장은 '닭고기 종합 처리 센터'로, 지난 2019년 2600억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투입해 새롭게 탈바꿈됐다. ⓒ시사오늘

하림 망성공장은 2019년 2600억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투입해 '닭고기 종합 처리 센터'로 새롭게 탈바꿈됐다. 공장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당일 도축한 닭으로 만든 햄버거와 치킨을 판매하는 'BURGER Fresh', 하림의 제품을 파는 마켓이다.

이날 투어 설명을 맡은 하림 관계자는 "BURGER Fresh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햄버거와 치킨"이라며 "향후 반응이 좋다면 다른 곳에서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일 방문한 하림 망성공장은 '닭고기 종합 처리 센터'로, 지난 2019년 2600억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투입해 새롭게 탈바꿈됐다. ⓒ시사오늘
지난 20일 방문한 하림 망성공장은 '닭고기 종합 처리 센터'로, 지난 2019년 2600억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투입해 새롭게 탈바꿈됐다. ⓒ시사오늘

투어는 하림의 대표 캐릭터인 용가리와 하림 닭의 비법 비밀을 뜻하는 포토존에서 시작됐다. 앞선 관계자는 "용가리 치킨은 1990년에 영화 용가리와 함께 출시된 제품이다. 당시 하림이 해당 영화에 투자했고, 그래서 캐릭터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장한 전시관은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닭 전용 운송장을 만드는 '동물 복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리사이클' 드에 최근 하림이 힘을 쏟고 있음을 소개하는 공간이었다. 

지난 20일 방문한 하림 망성공장은 '닭고기 종합 처리 센터'로, 지난 2019년 2600억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투입해 새롭게 탈바꿈됐다. ⓒ시사오늘
지난 20일 방문한 하림 망성공장은 '닭고기 종합 처리 센터'로, 지난 2019년 2600억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투입해 새롭게 탈바꿈됐다. ⓒ시사오늘

또한 해당 공간은 신선육 공정과 육가공 공정이 하나로 연결된 '원 웨이'(one way)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라는 점, 하림 닭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작업인 '가스스타닝'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었다.

하림 관계자는 "타사는 전기 충격으로 닭을 실신시키지만, 하림은 가스스타닝을 한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닭을 기절시킨 후, 도계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기 충격을 가하면 모세혈관이 파열돼 혈액이 많이 고이지만 하림 닭은 그렇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이후 긴장된 닭의 근육을 전기로 자극하는 '스티뮬레이션'을 거쳐 또 다른 비법인 '에어칠링' 단계를 직접 눈으로 경험했다. 수분을 흡수시키는 '워터칠링'과 달리 에어칠링은 차가운 공기 41도의 닭고기 육심 온도를 2도까지 신속하게 낮춰 수분 흡수를 차단해 풍미를 보존하고 교차 오염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는 게 하림의 설명이다.

지난 20일 방문한 하림 망성공장은 '닭고기 종합 처리 센터'로, 지난 2019년 2600억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투입해 새롭게 탈바꿈됐다. ⓒ시사오늘
지난 20일 방문한 하림 망성공장은 '닭고기 종합 처리 센터'로, 지난 2019년 2600억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투입해 새롭게 탈바꿈됐다. ⓒ시사오늘

흥미로웠던 건 공장 투어 내내 선선한 온도가 유지되면서 닭 비린내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썹(식품안전 관리인증 기준)이 권고하는 온도인 영상 15도를 넘어, 하림은 신선도를 위해 작업장 내부를 영상 8도로 유지하고 있었다. 

이재선 생산본부장은 "신선함을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기계화했다"라며 "닭을 보면 안다. 신선한 닭은 찍을 때 '쫙' 소리가 난다. 공정에 공을 들이니 비용은 더 많이 들어도 망성공장은 가치있게 도축하고 있다. 품질도 중요하지만, 노동자 안전이 가장 먼저다. 자동화로 방어장치가 구비돼 안전에 문제가 없고 세계 어디에 내놔도 최첨단 시설로 탑이라고 자부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림 측은 "망원공장은 지난 4월 리뉴얼 오픈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단체 등 신청을 받아 하루 4회 20명씩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000명이 찾았으며, 월 평균 700~800명이 방문 중"이라며 "망성공장 투어는 하림이 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투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익산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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