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로 월드컵 승부예측하는 이유…‘넷플릭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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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로 월드컵 승부예측하는 이유…‘넷플릭스 나와!’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10.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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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LG유플러스 신규 AI 브랜드 ‘익시’ 기자간담회
“AI로 카타르 월드컵 승부예측…스포키 플랫폼 유입 확대할 것”
“대기업·소상공인용 AICC 출시…넷플릭스처럼 프로필 추천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25일 LG유플러스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 출범과 함께 △AI 스포츠 승부예측 △AI 고객센터(AICC) △소상공인 콜봇 서비스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공개했다. ⓒ시사오늘
25일 LG유플러스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 출범과 함께 △AI 스포츠 승부예측 △AI 고객센터(AICC) △소상공인 콜봇 서비스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공개했다. ⓒ시사오늘

‘디지털 혁신 기업, 자기완전결적인 소프트웨어 컴퍼니, 그리고 데이터 파워하우스.’

LG유플러스가 AI(인공지능)로 달성하겠다는 세 가지 목표 지점이다. LG유플러스는 25일 대표 캐릭터 ‘마법사 홀맨’까지 등장시킨 신규 AI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만년 3위’에서 벗어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독자적인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통신 고객 해지를 방어하고 신규 고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AI 승부예측 힘주는 이유…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강조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 출범과 함께 △AI 스포츠 승부예측 △AI 고객센터(AICC) △소상공인 콜봇 서비스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공개했다. 

발표된 서비스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강조한 건 ‘AI 스포츠 승부예측’이다. AI 승부예측에선 오는 11월 시작될 카타르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와 스코어를 AI 기술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 9월 출시한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SPORKI)에서는 월드컵 진출 국가들의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가장 확률이 높은 경기 스코어가 1·2·3순위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비롯해 조별 예선리그 32게임 전체를 예측한 결과를 순차 공개하고, 야구 등 다양한 종목으로도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프로야구 서비스를 위한 기본 개발은 끝난 상태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을 개발한 조현철 AI선행기술팀장은 “모든 월드컵 진출 국가들의 국제 경기 데이터와 스탯 등을 토대로 자체 데이터 셋을 구축했고, 내재화된 최신 AI 예측 기술로 팀 간 전력을 정밀 분석했다”며 “현재 경기 중에도 승리모델을 분단위로 예측할 수 있을 정도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AI 승부예측에 힘을 준 이유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어서다. 스포키 가입자를 늘리면, 국내 카카오와 해외 유튜브·넷플릭스 등 플랫폼 기업처럼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전망이다. 

전경혜 AI/Data프로덕트 담당 상무는 “AI 승부예측의 비즈니스 목표는 정확한 예측 결과를 맞추는 게 아니다. 바로 가입자 방문 증대에 있다”며 “스포키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서 가입자 트래픽을 높이고, 향후 광고 등 기타 수익 모델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도우미 AICC, 콘텐츠 추천까지…‘U+’ 이름 없앤 이유


LG유플러스가 가장 강조한 것은 ‘AI 스포츠 승부예측’이다. AI 승부예측은 오는 11월 시작될 카타르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와 스코어를 AI 기술로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사오늘
LG유플러스가 가장 강조한 것은 ‘AI 스포츠 승부예측’이다. AI 승부예측은 오는 11월 시작될 카타르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와 스코어를 AI 기술로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스포키 가입자를 늘리고, 카카오·유튜브·넷플릭스처럼 부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시사오늘

익시(ixi)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돕는 AI 서비스라는 뜻으로, 일상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친구 같은 AI 플랫폼’을 지향한다. 익시 브랜드는 향후 △U+tv △아이들나라 △일상비일상의틈(틈) 등 다양한 B2C(기업소비자간거래)·B2B(기업간거래) 분야 서비스에 표기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신규 서비스에는 ‘U+'(유플러스)라는 자체 로고가 사라져 눈길을 끌었다. 기존 서비스들은 'U+tv', 'U+프로야구' 처럼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강조해 왔지만, 신규 AI 서비스에서는 유플러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셈이다. 

이와 관련, 전병기 AI/데이터 사이언스담당은 "최근 자사는 플랫폼 회사들과 경쟁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과 경쟁하려면 유플러스 고객만으로는 어렵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서비스에 유플러스 로고를 붙이는 것은 좋지 않은 방향이라고 봤고, 사업도 그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부터 고객센터에 콜봇(AICC)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 2월엔 소상공인 전용 콜봇 ‘우리가게 AI’도 출시한다. 

콜봇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AI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텍스트의 맥락과 의도로 분석한 AI가 적절한 상담내용을 음성으로 응답하는 서비스다. 향후 고객 청구요금 조회를 비롯해 △홈서비스 장애 확인 △선택약정할인 만기 △요금 조정 등 고객에게 필요한 모든 LG유플러스 통신 서비스를 콜봇이 안내하게 된다. 

이밖에도 넷플릭스처럼 고객 프로필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AI 서비스도 ‘U+tv’에 곧 상용화될 계획이다.

이를 개발한 신광수 개인화기술팀장은 “기존 IPTV는 셋톱 단위의 추천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 개인별 데이터가 아니라서 추천의 정교함이 다소 떨어졌다”며 “U+tv는 이번에 프로필 기능을 도입해 가족 구성원별로 시청 이력에 따라 각각 다른 콘텐츠를 추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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