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게 되돌아온 특검 부메랑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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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게 되돌아온 특검 부메랑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2.11.01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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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제안한 이재명에…국민의힘 “이재명, 특검하자는 사람이 범인이라 하지 않았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규명할 특검을 제안하며 여권의 수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과 여당에 공식 요청한다.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반드시 수용하시길 바란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되짚으면서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유상범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 대표가 과거 “특검 수사를 하면서 시간을 끌자고요? 역시 많이 해봤던 적폐세력들의 수법”이라고 한 발언을 소개하며 “대장동이란 동일한 사건에 대해 여당의 이재명 대표와 야당의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바뀐다”고 날을 세웠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같은 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집권 당시 검찰수사가 지지부진하고 진행되지 않을 때 우리가 특검을 40여 차례 제안했을 때는 사실상 특검을 거부하더니 이제 와서 검찰이 진용을 정비하고 제대로 수사를 하니까 특검하자고 이야기를 한다”며 “민주당의 절박한 사정은 알겠지만 특검을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께서 ‘특검을 하자는 사람이 범인이다’, ‘특검 수사를 하면서 시간을 끄는 것이 적폐세력의 수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현 상황이) 꼭 여기에 해당하는 케이스라고 보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든지 검찰 수사에 문제가 크게 드러났을 때 특검 도입이 논의될 수 있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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