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도전과 긍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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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도전과 긍정의 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22.11.07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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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때 주변의 우려와 반발이 적지 않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중도에 포기한다. 반면, 긍정적 마인드로 뚝심을 발휘, 시련을 이겨내고 큰 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 코오롱그룹의 '코오롱티슈진'도 그런 기업 중 하나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그룹이 미국에서 생명공학 연구·개발(R&D)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2017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무렵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에 특효가 있다는 신약 ‘인보사’(TG-C) 개발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덩달아 주가도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얼마 못가 코오롱티슈진은 위기에 직면한다. 지난 2019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보사 주성분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의약품에 가장 중요한 게 안전성인 만큼 그 파장은 엄청났다. 곧바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그 동안 진행돼왔던 임상을 전면 보류하는 조치를 내렸다.

급기야, 코오롱티슈진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그해 8월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그나마 다행히, 코오롱티슈진의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져 2년의 개선 기간을 벌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이미 수년간 다양한 퇴행성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왔던 노력들이 긍정적 요소로 반영됐다.

코오롱티슈진의 긍정적 도전정신이 미래에 큰 성과로 이어질 것 같다. ⓒ코오롱티슈진 홈페이지 화면 캡처
시련을 이겨낸 코오롱티슈진의 긍정적 도전정신이 미래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코오롱티슈진 홈페이지 화면 캡처

개선 기간 중 코오롱티슈진의 불굴의 의지는 빛났다. 웬만한 회사라면 이 정도 충격이면 해당 사업을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코오롱티슈진은 갖은 악재를 넘어서며 차곡차곡 미래를 준비해 왔다. 특히,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은 거액의 사재를 출연하며 미래를 향한 발걸음에 힘을 실었다. 이웅렬 회장은 이동찬 코오롱 창업주의 아들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지난 2020년 4월 임상 보류를 해제했고, 지난해 12월부터는 미국에서 임상 3상 환자 투약이 재개됐다. 올해 10월까지 150여 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마쳤고, 내년 상반기까지 목표 인원인 1020명에 대한 투약을 모두 끝낼 계획이다. 코오롱티슈진 현지 직원들까지 똘똘 뭉쳐서 환자 모집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코오롱 티슈진은 이 같은 기세를 몰아 2027년께 품목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코오롱티슈진은 주식 거래 재개 후 주주 보호 조치 차원에서 최대주주인 코오롱을 비롯, 2대 주주인 이웅열 명예회장이 2025년 10월 24일까지 3년간 보유 지분을 의무보유 한다고 밝혔다. 투자자 보호와 신뢰를 얻기 위한 당찬 결단이다. ​

그 동안 코오롱티슈진의 행보를 살펴보면, 코오롱티슈진은 단순히 현상유지를 위해 관리되는 회사가 아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바이오기업의 위상을 입증하겠다는 목표 아래, 조직 전체가 긍정적 자세로 도전하는 역동적 기업인 느낌이다. 시련에 굴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달리는 코오롱티슈진이 향후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기대해 본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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