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기술경영…효성 미래가치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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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기술경영…효성 미래가치 빛난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22.11.1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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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누군가 효성 그룹의 미래를 물어본다면 ‘밝다’라고 답하겠다. 효성 그룹에는 앞서가는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기술력이야말로 기업의 미래가치를 좌우하는 열쇠다. 

요 몇달 사이 효성 그룹이 발표한 신기술은 눈이 부실 정도다.

지난 3일 효성티엔씨 김천기 연구원은 특허청·중앙일보 공동 주최로 열린 ‘2022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김천기 연구원이 속한 효성티앤씨 연구팀은 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인 페트(PET) 제조 과정에서 촉매제로 사용되어온 유해 중금속 ‘안티몬’을 주석(Sn) 소재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페트의 제조공정을 친환경적으로 바꾼 획기적 기술로, 관련 세계 시장 규모가 10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김지수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소량의 촉매로 생산 효율성을 높여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의류·미용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이번 신기술을 토대로 내년까지 모든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에 ‘안티몬-프리’ 촉매를 사용할 계획이다.

효성그룹의 뿌리깊은 기술경영이 미래의 든든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 효성그룹
효성그룹의 뿌리깊은 기술경영이 미래의 든든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 효성그룹

이에 앞서 최근 효성티앤씨는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수소전기차 연료탱크의 라이너 소재용 나일론 개발에 성공했다. 라이너는 연료 탱크의 내부 용기로 수소를 저장하고 누출을 방지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이번 나일론 소재를 라이너에 적용할 경우, 무겁고 깨지기 쉬운 기존 금속 소재 라이너보다 70% 가볍고, 가스 차단성도 30% 이상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번 개발은 그 동안 해외 업체들이 독점한 나일론 소재 라이너 시장에 효성티앤씨가 새롭게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2030년 연간 105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효성티앤씨가 상당한 수익을 낼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이 가운데, 얼마 전 효성첨단소재는 인장강도 6.4㎬, 탄성율 295㎬ 이상 수준의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 우주·항공 소재의 국산화에 성큼 다가서는 등 최첨단 소재 분야에서 효성이 명실상부한 리딩기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효성그룹은 애초부터 기술경영으로 유명하다. 조현준 회장이 “임직원 80%가 엔지니어 출신으로 매일 기술을 이야기하고, 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효성의 문화”라고 자랑할 정도다. 조 회장은 지난 5월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하면서 효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두고 “기술과 품질 중심의 경영DNA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조 회장은 효성티앤씨의 나일론 라이너 소재 개발과 관련해선 "사양산업으로 치부된 섬유 산업에서도 기술력을 갖추면 첨단 수소 산업의 핵심 소재로 탈바꿈하는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현재의 위기도 기술력으로 돌파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처럼 첨단 기술력을 갖춘 효성 그룹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ESG분야에서도 앞서가는 모습이다.

최근,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는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2021년도 ESG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BBB' 등급을 받았다. MSCI ESG 평가는 글로벌 주요 투자 회사들의 투자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대표적 글로벌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평가 지수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기술 경영 철학이 뿌리 깊게 내린 효성 그룹에도 적용될 문구다. 효성 그룹의 미래에 기대감이 인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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