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호실적에 5G 중간요금제 기여…구독 서비스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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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호실적에 5G 중간요금제 기여…구독 서비스 전망 ‘맑음’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11.10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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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분기 매출 4.3조 원 돌파…영업이익은 18.5% 증가
5G·IPTV 가입자↑…클라우드 힘입어 B2B 누적 매출 1조↑
T우주 구독 BEP '청신호'…내년부터 본격적 수익화 전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434억 원, 영업이익 4656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SKT IR 홈페이지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434억 원, 영업이익 4656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SKT IR 홈페이지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434억 원, 영업이익 4656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456억 원으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6.7% 감소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3조1226억 원, 영업이익은 3887억 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1%, 21.6% 성장했다. 별도 순이익은 하나카드 지분 매각으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해 92.6% 증가한 3051억 원으로 나타났다. 

 

5G·IPTV가 매출 견인…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호실적


SK텔레콤은 업계 점유율 1위인 5G와 IPTV 가입자 확대로 기존 사업이 견고한 가운데,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B2B) 매출이 크게 성장해 호실적을 거뒀다고 부연했다. SK브로드밴드·SK텔링크 등 자회사 실적도 이를 뒷받침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247만 명으로, 전체 핸드셋(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53%를 차지했다. 올해 연말까진 13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선제적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한 효과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3만633원으로, 알뜰폰(MVNO)을 포함할 경우 2만8636원으로 집계됐다. 

IPTV·인터넷·미디어 사업 담당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 오른 1조442억 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79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는 가입자 순증 1위를 유지하며 3분기 말 기준으로 925만 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미디어 매출 또한 20.6% 증가한 3956억 원을 달성하면서 △신규 콘텐츠 수급 개선 △AI 기술로 광고·커머스 경쟁력 증가 등의 효과를 보였다는 게 SK텔레콤의 분석이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B2B 성장…MSP 수주로 클라우드 매출 90%


SK텔레콤의 이번 호실적은 업계 점유율 1위인 5G와 IPTV 가입자 확대로 기존 사업이 견고한 가운데,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B2B) 매출이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SKT IR 홈페이지
SK텔레콤의 이번 호실적은 업계 점유율 1위인 5G와 IPTV 가입자 확대로 기존 사업이 견고한 가운데,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B2B) 매출이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SKT IR 홈페이지

데이터센터·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B2B) 신사업도 회사 매출 4조 원 달성에 기여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9% 성장한 3785억 원으로, 누적 매출액 규모는 1조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403억 원(31.3%↑), 클라우드 매출은 312억 원(90.2%↑)으로 집계됐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실적발표회)에서 “게임·금융·미디어 산업의 수요 증가와 트래픽 증가세의 영향이 컸다”며 “특히 클라우드 부문은 게임·금융·미디어 산업을 중심으로 한 매니지드서비스(MSP) 수주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SKT, 구독 서비스 BEP 달성 기대…"조 단위 GMV 창출 목표"


SK텔레콤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사업은 구독 서비스인 ‘T우주’다. 가입자 확대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T우주 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140만 명으로, 이는 SK텔레콤이 출시한 비통신 서비스 중 가장 빠른 성장세이자 최대 규모다. 제휴 파트너사 역시 지난 2분기 36개에서 3분기 말 74개까지 2배 이상 늘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날 “T우주는 유닛당 이익이 플러스로 설계됐다. 고객이 내는 비용 대비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빌링 고객관리 노하우 등을 통해 수익화가 가능한 것”이라며 “당사 투자비를 최소화하면서 파트너와의 계약을 이끌어 냈고, 조 단위의 총 상품 판매액(GMV)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 중 2040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비대면 채널 가입이 48% 이상으로 젊은 세대와 비대면 중심으로 가입이 이뤄지고 있다. 연내 ‘구독상품 선물하기’와 ‘배달형 구독상품’을 출시하면서 더 큰 성장을 꾀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상품 수를 2배 이상 늘리고, 오픈형 구독 커머스를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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