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엔데믹인데…LG전자, 규제 때문에 뒤늦게 전자식 마스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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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엔데믹인데…LG전자, 규제 때문에 뒤늦게 전자식 마스크 출시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2.1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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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23개국 출시 후 국내 출시…예비안전기준 통과
한국공기청정협회 EM 인증 획득…마이크·스피커 탑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홍콩 등 해외 시장에 비해 국내 출시는 2년 정도 지연됐다. ⓒ사진제공 = LG전자
LG전자는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홍콩 등 해외 시장에 비해 국내 출시는 2년 정도 지연됐다. ⓒ사진제공 = LG전자

LG전자는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홍콩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대만 △베트남 △스페인 등 총 23개 국가에 출시된 바 있으나, 국내 시장에선 관련 안전기준이 없어 2년 가량 늦게 출시가 이뤄지게 됐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9월 전자식 마스크 제품 출시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약외품’ 허가 신청했으나, 기존에 없던 제품인 탓에 심사 지연을 겪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해 5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규제샌드박스(혁신 기술·제품에 규제를 임시로 풀어주는 제도)를 신청, 12월 ‘전자식 마스크 예비안전기준’이 시행되면서 국내 판매 길이 열렸다.

LG 퓨리케어 마스크는 좌우에 각각 공기가 지나가는 팬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들숨과 날숨을 감지하는 호흡센서가 호흡량에 따라 두 개의 팬 속도를 자동 조절해 마스크 내 공기 유입량을 제어한다. 또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실험 결과, 마스크에 탑재된 필터가 0.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9.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필터는 한 달에 한 번 교체하면 된다. 

신제품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사용자는 마스크를 내리거나 목소리를 높일 필요 없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고객은 ‘LG 씽큐’ 앱을 통해 배터리 잔량이나 필터 교체 시기 등을 확인 가능하다. 방수 등급은 땀이나 물이 튀어도 문제없는 생활방수 수준의 IPX 4등급이다. 

퓨리케어 마스크는 국내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EM(전자식 마스크)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공기청정협회는 △착용시 마스크 안쪽 공기가 얼마나 새는지 확인하는 ‘누설률’ △마스크 내외부 압력차를 측정한 ‘흡기저항’ △0.02~2마이크로미터 크기 입자(염화나트륨)를 걸러주는 ‘필터 성능’ △소음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인증서를 부여했다. 

제품은 얼굴 구조에 맞춘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마스크와 얼굴이 닿는 부위인 ‘페이스 가드’에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의료용 실리콘 소재가 적용됐다. 페이스 가드는 교체 가능하다.

이밖에도 USB-C타입 포트나 케이스를 활용해 2시간 완충 시 최대 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부속품 포함 무게는 123그램(g)으로 계란 2개 정도의 수준이다.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와 오션 블랙 2가지로 출시됐다. 

신제품 가격은 마스크가 19만9000원, 별도 판매하는 살균충전 케이스가 14만9000원이다. 이달 말까지 마스크와 케이스를 동시할 경우 4만90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신제품은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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