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폴스타·MINI·BMW, 3040 고객 비중 70%…“수입차 큰손 ‘젊은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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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폴스타·MINI·BMW, 3040 고객 비중 70%…“수입차 큰손 ‘젊은 세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12.20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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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판매 첫해부터 3040고객 70% 넘어…전기차 경쟁력 입증
BMW는 3040 판매량만 3만 대…벤츠 제치고 수입차 1위 가능성
미니, 4년 연속 1만 대 클럽 안착…수입 소형차 틈새시장 존재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올해 수입차 시장 내 3040세대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폴스타, MINI, BMW 순으로 나타났다. 폴스타는 해당 비중이 유일하게 70%를 넘어서기까지 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올해 수입차 시장 내 3040세대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폴스타, MINI, BMW 순으로 나타났다. 폴스타는 해당 비중이 유일하게 70%를 넘어서기까지 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올해 수입차 시장 내 3040세대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폴스타, MINI, BMW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객을 사로잡은 브랜드들은 물량 부족과 경기 침체 등 악재 속에서도 유의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1월 수입차 개인 고객(법인 제외) 판매량 15만3780대 중 3040세대가 구입한 차는 9만4951대로, 61.7%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2.6%와 비교해선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60%대를 유지, 3040이 수입차 시장 '큰 손'이자 핵심 구매층으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했다.

같은 기간 3040고객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브랜드는 폴스타로 확인된다. 폴스타의 올해 1~11월 개인고객 판매량 1492대 중 3040세대 등록대수는 1055대로 70.7%를 보였다. 폴스타는 한국시장 진출·판매 첫 해부터 3040 고객 비중이 70%를 넘긴 유일한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전망이다.

폴스타는 볼보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시스템 공유를 통한 브랜드 후광 효과에 더해 전기차 폴스타2의 상품성과 지속가능성 부각, 앤캡 5스타 안전성 입증 등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투 온 투어' 프로그램을 지속 진행, 젊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점이 판매 호조에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데이트 폴스타2 이미지 ⓒ 폴스타코리아
업데이트 폴스타2 이미지 ⓒ 폴스타코리아

MINI 브랜드는 3040 고객 비중이 69.9%로 나타났다. 개인고객 판매대수 7740대 중 5407대가 3040고객들에게 돌아갔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헤리티지를 앞세워 소형차 틈새 시장을 공략해 온 MINI는 20대 구매층 사이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MINI는 올해 11월까지 총 1만253대(법인 포함)를 판매하며 1만 대 클럽에 안착했다. 2019년 1만대 클럽에 첫 입성한 이후 4년 연속 해당 지위를 유지해 고무적이다. 미니 쿠퍼부터 클럽맨, 컨트리맨 등의 모델들이 젊은 세대의 지지를 등에 업고 큰 변동없이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BMW도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BMW를 선택한 4만4918명의 고객 중 3040세대는 3만1374명으로, 69.8%를 차지했다. BMW의 지난해 연간 3040고객 등록 대수가 2만9602대임을 감안하면, 올해는 한 달 앞서 전년 수치를 넘어섰다.

여기에 BMW는 3040세대 고객 판매량이 처음으로 3만 대를 넘어서는 쾌거까지 이뤘다. 2017년 2만 대(2만5470대)를 돌파한 이후 5년 만에 앞자리를 바꿔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올해 해당 연령층에서 인기를 끈 모델은 △520(5231대)△X3 2.0(2759대) △530(2038대) △X4 2.0(1764대) △320(1619대) 등으로 확인된다.

지난 2020년 부분변경을 거친 BMW 5시리즈의 모습. ⓒ BMW 코리아
지난 2020년 부분변경을 거친 BMW 5시리즈의 모습. ⓒ BMW 코리아

젊은 세대의 지지를 업은 BMW는 1~11월 기준 수입차 시장 판매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기간 벤츠의 3040 고객 판매대수가 2만 대를 넘지 못한 1만8805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수입차 1위 자리는 젊은 세대 고객층이 좌우하고 있다고도 볼 여지가 있다.

벤츠 대비 법인 판매 대수는 밀리지만 젊은 개인 고객들 사이에선 벤츠를 능가하는 브랜드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들 젊은 고객층이 향후 수입차 시장의 충성 고객으로 자리잡아감을 고려할 때, 미래 경쟁력 측면에서도 BMW가 앞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 내 젊은 고객 유입 활성화는 나이가 많을수록 경제적 여력을 바탕으로 수입차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속설이 크게 통하지 않게 됐음을 보여준다"며 "연말 큰 폭의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젊은 고객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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