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2023년형 TV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2023년형 TV는 강력한 성능과 함께 소비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싱스’로 연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Neo QLED, AI로 화질 높여…마이크로LED 라인업 확대

‘2023년형 Neo QLED’는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가 탑재돼, 화면의 생동감과 입체감을 높였다. 영상의 사물 형태와 표면에 따라 광원 형상을 최적화해 미세한 표현을 제공하고,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해준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한 독자적인 알고리즘 기술 ‘오토 HDR 리마스터링’을 지원, AI로 SDR 콘텐츠를 장면 별로 분석하고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별도의 동글 없이 다양한 IoT 기기를 직접 TV에 연결 △동일 콘텐츠를 시청하는 다른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채팅 가능 △모바일·TV 등 다양한 기기와 영상 통화 지원 △가정 내 모든 스마트싱스 기기 제어 등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라인업도 50형부터 140형까지 대폭 늘렸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재품이다. 모듈 형태로 설치가 가능해, 모양·비율·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맞춤형 화면을 완성할 수 있다. 

OLED TV, 초대형 모델 추가…게이밍 신기능 강화

지난해 처음 출시된 ‘삼성 OLED TV’는 55·65형과 함께 초대형 77형 모델이 추가됐다. 

2023년형 삼성 OLED TV는 기존 Neo QLED에 적용됐던 삼성 독자 기술 ‘퀀텀닷’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가 탑재돼, 더욱 개선된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 또한 △144Hz의 높은 주사율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 등을 통해 게임 경험도 선사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게이밍 경험을 강화해 게이머 수요를 잡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우선 게임을 하면서 FPS·HDR·VRR 등 다양한 게임 정보를 확인하고, 기본 설정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게임 바’ 기능이 강화됐다. 게임 바는 △전체 게임 화면 중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화면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미니맵 줌’ △확대한 화면을 무선으로 다른 스크린에 공유할 수 있는 ‘미니맵 공유’ △1인칭 슈팅 게임에 최적화된 ‘조준점 표시하기’ 등 신기능이 처음 적용됐다. 

이밖에도 △일반 가정에서 영화관처럼 몰입할 수 있는 150형 화면의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8K’ △2대의 화면을 연결해 화면을 확장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해양 폐기물 플라스틱을 제활용한 ‘솔라셀 리모컨’ △최상위급 사운드 솔루션 ‘HW-Q990’ 등이 CES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2023년 TV 신제품은 고화질·고성능은 기본이고, 강화된 기기 간 연결성을 제공해 수준 높은 홈 라이프를 완성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기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