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수도권 당대표론’으로 尹心 얻을까? [취재일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안철수, ‘수도권 당대표론’으로 尹心 얻을까? [취재일기]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3.01.06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견인해 170석 자신한 安 관저 회동 ‘관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대통령과 당대표 궁합도 중요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궁합이 좋다고 자임하는 국민의힘 당권주자가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입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강서을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 참석해 책임당원들과 만나고 있다.ⓒ시사오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강서을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 참석해 책임당원들과 만나고 있다.ⓒ시사오늘

“우리 당이 제1당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 개혁의 골든타임이 반드시 옵니다. 제가 받은 중도표와 2030표가 서울에서 한 20% 될 겁니다. 당원동지 여러분들하고 중도표 합치면 우리가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견인해 총선에서 170석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천 파동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일 강서 마곡에서 가진 강서을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에서 안 의원이 한 발언입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도 적극 어필했는데요. 

“이재명이 되면 절대로 안 된다는 생각에 윤 대통령과 단일화해서 정권교체 시키고 안랩이란 회사의 지분 절반을 기부해 문재인 정부 당시 지원이 끊긴 단체에 원자력 발전 연구비를 지원했습니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자기 목숨 내놓을 사람’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당대표론과 헌신을 내세워 윤 대통령과 상생 궁합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과연 ‘수도권 당대표론’으로 윤심을 거쳐 당심도 얻게 될까요. 관저 만찬 회동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심이 전반적으로 ‘윤’을 지키려는 분위기가 큰 만큼 무엇보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회동을 앞두고 안 의원은 영남을 거쳐 서울로 상경해 광폭 행보를 펼치는 중입니다. 강서을 경우 체감 반응이 상당히 좋았는데요, 책임당원 김국태 씨는 안 의원이 왜 인기가 많은 것 같으냐는 질문에 “능력과 개혁”이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당협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과는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의 피해자와 특검법 발의자로서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바람은 세기에 따라 스킨십을 가깝게도 멀게도 합니다. 현장의 훈훈한 바람을 안고 안 의원에게 다가가 '강서에서의 스킨십은 좋아 보인다'고 건넸습니다. 

“하하. 다 좋습니다(웃음).”

 

p.s.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 2~5월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 주목해 본다. 사진은 윤 대통령과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시절 집무실에서 나와 점심식사를 하러 가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3월 8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 주목해 본다. 사진은 윤 대통령과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시절 집무실에서 나와 점심식사를 하러 가고 있다.ⓒ연합뉴스

번외로 적자면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 간 음양오행상 궁합입니다.  ‘윤석열 시대’ 국운(國運)이 좋다고 풀이한 명리학 전문가 최광훈 선생화담은 지난 5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상생 궁합”이라며 왜 그런지 설명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한테 필요한 기운이 미토(未土)와 인목(寅木)인데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두 개를 다 갖고 있다.”

부족한 기운을 뒷받침해 줘 지난 대선 때 단일화도 할 수 있었다는 분석인데요. 앞으로도 ‘쭉’ 이어질까요? 궁금합니다. 

※ 윤 대통령은 양력 1960년 12월 18일 미(未)시를 기준으로 풀고, 안 의원은 양력 1962년 2월 26일을 기준으로 본 결과라고 합니다. 명리학자의 개인적 견해임을 밝힙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