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산 전기차 판매 탑10은…‘선두’ 아이오닉5, ‘맹추격’ E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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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산 전기차 판매 탑10은…‘선두’ 아이오닉5, ‘맹추격’ EV6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1.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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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2년 연속 1위’ 타이틀 확보 성공…EV6는 GT 라인업 추가로 경쟁력 제고
포터·봉고 EV, 불황 속 소상용 수요 증가 지속…아이오닉6, 4달 만에 1만 대 판매 저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국산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5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산 전기차 기준 지난해 판매 순위 표.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국산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5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산 전기차 기준 지난해 판매 순위 표.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국산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5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EV6는 판매 2위에 랭크되며 브랜드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포터와 봉고도 실적 확대세를 이어가며 판매 상위권 자리를 지켰다. 높은 경제성 덕분에 소상공인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아이오닉6는 판매 첫 해부터 1만 대 넘는 실적를 올리고 단숨에 5위에 오르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아이오닉5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 현대자동차

9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수입 모델 제외)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판매 1위는 현대차 아이오닉5가 차지했다. 아이오닉5의 지난해 판매량은 2021년 대비 20.9% 늘어난 2만7399대를 기록했다. 2021년 출시 당해부터 1위 자리에 오르더니, 기어이 2년 연속 1위 달성까지 성공했다.

가장 큰 라이벌로 꼽혔던 기아 EV6는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판매량만 2만4852대로, 2021년 대비 125.5%의 급증세를 보였다. 순위도 2021년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중에는 고성능 버전인 EV6 GT를 내놓으면서 제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포터와 봉고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불황에 더 잘팔린다는 소상용 모델의 이점과 함께, 연료비 부담 경감 등 우수한 경제성을 앞세워 꾸준한 수요를 모으고 있다. 3위에 오른 포터 EV는 연 판매량이 2만대 선을 처음으로 넘었다. 봉고 EV도 1만5000대를 넘기며 활약했다. 

눈에 띄는 점은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6가 단숨에 판매 5위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SUV 위주였던 전기차의 틀을 깨는 디자인을 앞세워 지난 한 해 동안 1만1289대를 판매했다. 특히 9월부터 본격 출고가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단 4달 만에 거둔 성과여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20일 시승한 아이오닉6 롱레인지 AWD(20인치 타이어) 모델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2022년 9월 시승한 아이오닉6 롱레인지 AWD(20인치 타이어) 모델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 외에도 친환경차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소형SUV '니로 EV'(9194대)를 비롯해 제네시스 대표 전기차 모델들이 나란히 1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은 2021년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5693대의 실적을 챙겼다. GV70 전동화 모델(2952대)과 G80 전동화 모델(2675대)은 전용 전기차 모델이 아님에도 각각 3000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해 114대의 저조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원자재, 배터리 수급 문제 등으로 판매 중단을 겪은 탓이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생산 재개가 이뤄지고 있어 판매량을 늘려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산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한 만큼, 올해 경기 침체 장기화 국면을 견뎌낼 체력도 충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12만17대로, 2021년 7만1717대 대비 67.3% 늘어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기 모델들을 중심으로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올해는 지난해 적체됐던 물량들도 더 많이 풀리게 되면서 전기차 시장에 더욱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며 "새해엔 기아 EV9이나 코나EV 등 다양한 차급에서 전기차가 나올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 유입 활성화도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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