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대표 출마선언…김기현 캠프 개소식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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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대표 출마선언…김기현 캠프 개소식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1.09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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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캠프 개소식…MB 축사·전현직 의원 40여명 참석
개헌 자문위 출범…김진표 “승자독식 헌정제도 손봐야”
박지현 “李 검찰소환에 지도부 동행?…대표 혼자 가야”
홍준표, 나경원 겨냥 “친이·잔박 붙었다 이젠 친윤…딱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안철수, 당대표 출마선언 “尹 대통령과 운명공동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후보 단일화한 사실,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을 맡은 사실을 언급하며 “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연대보증인이다. 아니 운명공동체라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나는 나라 발전을 위해 노력하다가 폐쇄적인 민주당에서 배척된 공통점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은 민주당에게 정말 뼈아픈 패배였다”며 “이제야말로 안철수를 제대로 써먹을 시간”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내가 인수위원장으로 밤을 새워 만들었던 국정과제는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아직도 대선 패배를 승복하지 않고 있다”며 “총선 압승으로 정권 교체를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질의에 “현재 윤심은 어디에 정해져 있지 않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당대표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은 “당에 들어온 지 20년 됐는데 바뀐 게 별로 없다. 이제 비로써 10년 동안 단단해진 안철수 후보님이 당 대표하며 많이 바꿔놓을 것 같다. 그래서 모시게 됐다”며 “많이 격려하고 도와달라.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하고 싶은 국민의힘 3대 개혁으로 유능한 정책정당, 여의도연구원 개혁, 정당 내 인재 교육을 꼽았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 정당 선거 때 되면 내부 인재가 없다 보니 바깥에서 청년이나 여러 유명한 사람 영입하고 쓰고 버린다. 인재의 블랙홀”이라며 “제대로 인재 키우는 정당을 만드는 연수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료 시민 정치 강좌 개설도 시사했다. 

김기현 캠프 개소식…MB 축사·전현직 의원 40여명 참석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전당대회 경선 캠프 ‘김기현의 5560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3·8 전당대회를 위한 ‘이기는 캠프 5560’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 전현직 의원 약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윤 대통령 임기 초반 내부 분열의 씨앗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연금, 교육, 노동 개혁을 포함해 국방, 사법 개혁 등 개혁과제를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 따로, 당 대표 따로 노는 것 때문에 우리가 오랜 세월 고통을 많이 겪었는데 이제는 반면 교사 삼아 호흡을 잘 맞춰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그래야 다음 총선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전략은 너무 중요하지만 당 대표 지역 출신이 어디냐 논리는 자가당착”이라며 “내부 불협화음 없이 한 목소리, 한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의원에게 보낸 축사에서 “김기현 의원은 당이 어려운 시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1년간 당을 이끌며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능력과 자질은 충분이 검증됐다”고 전했다. 

이날 개소식엔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이인제 전 경기지사,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신평 변호사, 김형오 전 국회의장,  안상수·김광림·민경욱·조전혁 전 의원과 구자근·김학용·김성원·김도읍·김승수·김상훈·강기윤·박수영·윤창현·서정숙·조명희·최재형·태영호·박성민·최춘식·배현진·류성걸·양금희·이인선·이채익·서범수·권명호·이철규·박덕흠·이명수·김영식·이만희·정운천·윤두현·하영제·조해진·윤주경·최영희·임병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장제원·권성동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개헌 자문위 출범…김진표 “승자독식 헌정제도 손봐야”

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원회’) 위촉식에서 “승자독식 정치제도 아래서는 아무리 협력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이익을 우선 추구할 수밖에 없다”며 “승자독식의 헌정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 참여한 여야 원내대표도 개헌 필요성에 공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저희들도 개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으며,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 의장이 역대 어느 의장보다도 개헌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올해가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국회의장 직속 자문위원회는 국회의장 및 여야 원내교섭단체가 추천한 선거·정당 제도 주요 전문가, 시민사회계, 언론계 인사 24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은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이주영 전 국회 부의장,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자문위는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으며 제1~3분과 위원회에서 개헌 논의를, 정치제도 개선 분과위원회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편과 정당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 의장은 이날 위촉식이 끝나고 열린 자문위원회 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국회가 명분 싸움, 진영 싸움을 계속하면서 국민 신뢰를 잃게 됐는데, 이제는 개헌이나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이런 오래된 직무유기를 끝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적어도 1분기의 3개월은 정개 특위는 선거법 개정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개헌의 필요성과 당위성, 그것을 위한 국민 의사를 모으는 일이 개헌 자문위원회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다당제를 기초로 한 협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이라고도 덧붙였다. 

박지현 “李 검찰소환에 지도부 동행?…대표 혼자 가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0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소환에 지도부가 동행하는 것에 대해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이라는 개인이 출석해야지 민주당 전체가 출석하는 그림을 만들어선 안된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다 같이 가는 것은 곧 민주당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메시지를 주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지도부가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연호하면 국민이 민주당을 민생보다 이재명 대표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친명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도 이재명 대표 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당이 이재명 대표를 호위하고 출석하는 그림을 가장 간절히 원하는 쪽이 국민의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검찰 시나리오에 당당히 맞서고 당은 민생과 안보 참사 규명, 이태원 국정조사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나경원 겨냥 “친이·잔박 붙었다 이젠 친윤…딱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출산 시 대출금 탕감’ 정책 발언으로 대통령실과 이견이 있었던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겨냥해 “친이에 붙었다 잔박(잔류한 친박계)에 붙었다가 이제는 또 친윤에 붙으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딱하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용 없이 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 얕은 지식으로 얄팍한 생각으로 이미지만 내세워 그만큼 누렸으면 이제 그만해도 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홍 시장은 나 부위원장에 대해 “자기 역량, 자기 노력, 자기 지식으로 국민에 대해 진심을 갖고 정치해야 그 정치생명이 오래 간다는 걸 깨달아야 되는데 여기저기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로 국민들을 더 현혹할 수 있겠나”라며 “조용히 침잠의 시간을 가지는 게 좋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어 “보수 품격 운운하며 터무니없는 비난을 늘어놓을 때 참 어이가 없었는데 요즘 하는 거 보니 품격이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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