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물’엔 곽재선 쌍용차 회장…내달 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서 시상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대한민국 자동차 전문기자들로부터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들 중 최고의 차를 가리는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게 돼서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오른 것은 2013년 시상식 도입 이후 처음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올해의 차' 선정과 함께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2관왕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20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이하 AWAK)에 따르면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평가에서 총점 6515.9점을 획득하며 최종 1위에 올랐다.
현대차 모델이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19년 팰리세이드 이후 4년 만이다. 이어 BMW i7(6424.85점)와 현대차 그랜저(6364.6점)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앞서 AWAK는 1차 평가를 통해 부문별 후보 33대를 추려낸 바 있다. 지난 17일엔 소속 회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레이스웨이 서킷에서 2차 실차 테스트를 가졌다. 해당 평가는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5개 부문, 총 22개 항목으로 세분화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11개 부문 수상 차량도 가려졌다. 우선 내연기관 부문에선 차량 형태 별로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현대차 그랜저 △올해의 내연기관 SUV-쌍용차 토레스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볼보차 V60 CC가 선정됐다.
하이드리드 모델들 사이에선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뽑혔다. 전기차 부문에선 △올해의 전기 세단-BMW i7 △올해의 전기 SUV-폭스바겐 ID.4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폴스타 폴스타2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올해의 럭셔리카-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올해의 퍼포먼스-기아 EV6 GT △올해의 디자인-포드 브롱코 등이 부문별 수상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올해의 인물 부문은 곽재선 쌍용차 회장에게 돌아갔다. 곽 회장은 지난해 11월 KG그룹의 쌍용차 인수를 주도했다. 쌍용차는 KG그룹 품에서 기업회생절차를 마쳤고, 신차 토레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까지 이뤘다.
강희수 AWAK 회장은 "하이브리드카가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협회 설립 이후 최초"라며 "배터리의 안정성이나 지속성 개선, 인프라 구축 같은 현안 해결이 향후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는 과제임을 이번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선정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WAK는 오는 2월 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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