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 폭증에…홈쇼핑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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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 폭증에…홈쇼핑도 웃는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1.2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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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상품 대거 편성…"해외여행 회복 넘어 정상화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롯데홈쇼핑은 자가격리 면제, 엔저 현상 등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늘자 지난해 8월부터 일본여행 방송을 재개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자가격리 면제, 엔저 현상 등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늘자 지난해 8월부터 일본여행 방송을 재개했다. ⓒ롯데홈쇼핑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홈쇼핑업계도 그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간 약 61만6074명, 일 평균 기준 약 12만3215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291%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땐 61% 회복한 수준이다.

또한 티몬이 지난 22∼24일 쇼핑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여행 상품 비중이 20%로 가장 높았으며, 그중 해외여행상품 예약 비중은 지난해 1%에서 올해 26%로 크게 늘었다.

홈쇼핑업계도 발 빠르게 해외여행 상품을 대거 준비하고 나섰다. CJ온스타일은 설 당일인 지난 22일 여행 기획 프로그램 '꽃보다 여행'에서 미국 서부 여행 패키지를 선보였고, 24일에는 스페인 여행 패키지를 판매했다. 특히 크루즈 여행을 함께 편성함해 신년을 맞아 해외로 떠날 준비를 하는 고객 맞이에 열을 올렸다. 그결 과 총 주문 금액 약 4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홈쇼핑은 자가격리 면제, 엔저 현상 등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늘자 지난해 8월부터 일본여행 방송을 재개, 지난달 설 연휴에 출발 가능한 일본여행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상품은 4회차 방송만에 1만 건 이상 예약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부터 해외여행 상품을 주 3회 이상 선보이는 등 편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홈쇼핑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7박 9일 그리스 패키지여행을 판매한 바 있다. 산토리니, 크레타 등 그리스 내 세계적 휴양 지역들을 여유 있게 여행하는 코스로, 900만 원의 고가임에도 예약 고객 2600여 명이 몰려 방송시간 70분 동안 매출 230억 원을 돌파했다. 현대홈쇼핑 여행상품 매출은 지난해 12월 들어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베트남 다낭 패키지여행의 12월 예약 건수가 11월 대비 약 2배 늘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폭발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을 넘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고객의 니즈에 맞춘 해외여행 상품을 확대, 편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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