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尹, 국민 공감대 확인시 선거제 개편 앞장설 것” [정치오늘]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진표 “尹, 국민 공감대 확인시 선거제 개편 앞장설 것”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2.01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공개적 표현 없지만 많은 의원이 지지”
김영우 “長, 설에 통화로 심경토로…걱정 많더라”
홍준표, 안철수·김기현에 비판 “정신 차리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 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은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작년 8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장단을 초청할 당시 “대통령께서 승자 독식 선거제도를 해야 되고 개헌에 관해서 반드시 해야 된다는 강한 의지 표명을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금 122명이 참석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이 형성돼서 거기서 활발히 이런 문제를 논의하니 그다음 4월까지 선거법 개정이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면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국민 공감대가 있는 것이 확인되면 대통령도 오히려 앞장서실거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꼭 필요하고 이것만은 고쳐야 한다는 국민 적 공감대로 최소한의 것만 고쳐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날 현행 소선거제도 하에서 사표 비율이 “지난 5년간 평균을 내봤더니 평균이 48.5%”라며 선거제 개편 필요성을 말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되 인건비 예산은 동결하는 내용의 대안 등을 소개하며 “80~90% 이상 의원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비례대표 확대, 도농복합형 선거구제 등도 소개했다.

김 의장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그동안 단일안을 만들려다 보니 시간을 못 지켰으니 이번에는 2월 말까지 복수안을 내는 건 가능하지 않냐 그랬더니 ‘하겠다’고 했다”며 “복수안이 2월 말에 나오면 그걸 가지고 3월 한 달 동안 국회에서 전원이 참석하는 전원위원회를 열어서 가능하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열어가지고 모든 의원들이 다 자기 의견을 개진해서 정개특위가 만든 복수안을 토대로 절충을 해 들어가면 300명 의원 중에 200명이 서명할 수 있는 안이 만들어지면 선거법 개정은 성공하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만남을 갖지 않는 것에 대해 “단독으로 만나시는 게 부담되면 세 정당 대표를 함께 만나실 수 있지 않겠냐”며 “그리고 그거를 또 야당이 다수 야당을 제1당 대접 안 한다는 시간에서 거절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공개적 표현 없지만 많은 의원이 지지”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많은 의원이 나한테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전화를 주고 계시다. 그런데 공개적으로 표현을 잘 안 하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지세가 어느 정도 된다고 보냐’는 진행자 질문에 “스무 분 넘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최근 화제가 된 해진 양말 사진과 관련해 ‘김기현 의원 측에서 그 정도로 가난하냐. 굳이 구멍난 양말 공개한 것 연출된 거 아니냐는 의심도 하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뭐 하려고 그런 쇼를 하냐”며 “사실 나도 부끄러워서 절대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거기에 모여있는 관중 여러분이 강력하게 요구하셔서 할 수 없이 잠깐 보여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물건을 아끼는 편”이라며 “그런 양말이 사실은 많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나 전 의원으로부터) 장문의 문자를 받았다”며 “(문자 내용은)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그런 취지였다. 그동안 얼마나 고민 많으셨냐. 앞으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다음에는 연락드리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꼭 이번 전당대회가 아니더라도 내년 총선이 되면 아주 큰 역할을 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기현 후보가 배구 선수 김연경 씨, 가수 남진 씨와 찍은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사실관계가 쌍방이 다르다면 그거야 서로 이야기해서 풀 문제 아니겠냐. 진실을 밝혀서 일반인에게 제대로 사실을 밝히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며 “만약 이런 논란들이 총선 과정에서 불거지면 우리 정책 이슈나 이런 것들이 아무 소용 없게 되고 후보들이 묻힌다. 그래서 이런 일들은 총선 기간에는 일어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방조하시다가 갑자기 하루만에 취소한 김장연대, 그 내용이 과연 맞는 내용인지, 윤심이라든지 많은 게 사실과 다를 수 있지 않나”라고도 말했다.  

김영우 “長, 설에 통화로 심경토로…걱정 많더라”

안철수 의원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이 설 연휴에 장제원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걱정이 많더라”라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1일 KBS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장 의원이) 나한테 전화를 했다”며 “설 구정 때 같은데. 본인의 여러 가지 심경을 토로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김장연대에 균열이 간 거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거는 알 수 없다”면서도 “그 이후에 장제원 의원의 힘에 기대서 (김기현 의원이) 뜨기는 했는데 장제원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반윤 우두머리’라고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그에 대한 당내 반발 분위기가 있고 하니 김 의원이 이제 김장 끝이다, 김장 연대 없다는 식으로 하니까 내가 장제원 의원이라면 인간적으로 좀 섭섭하기는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많은 사람이 김기현 쪽으로 가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현역 의원 숫자가 확실히 저쪽에 많을 거다. 김기현 후보 말이 맞다. 어떤 때는 부럽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지금 보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긴다”고 반박했다. 

김 전 의원은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로 안철수 후보 측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기는 하다. 나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우리 캠프를 찾는 분들이 엄청 많아졌다. 전화가 굉장히 많이 오더라. 그건 아마 상당히 부자연스럽게 출마하지 못하게 된 나경원 전 의원 지지자들이 우리 쪽으로 이신전심으로 지지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김기현 후보 쪽은 워낙 세 몰이 대세론이 강했는데 그에 대한 반발 심리가 그런 식으로 또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준표, 안철수·김기현에 비판 “정신 차리라”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권주자인 안철수·김기현 의원에 대해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 정신들 차리라”며 쓴소리를 했다.

홍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당내 대표 선거를 하면서 당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 여당을 끌고 가는 수장깜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이 말한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은 최근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배구선수 김연경 씨, 가수 남진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던 것을 일컫는다. 

홍 시장은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대표 깜으로 당원이 보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여론이 아닌 프로 당원들이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