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 튀르키예 지진 구호 앞장…한마음 한뜻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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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 튀르키예 지진 구호 앞장…한마음 한뜻 뭉쳤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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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전국 각지에서 모인 튀르키예 지원 구호 물품. 본문과 무관. ⓒ 연합뉴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튀르키예 지원 구호 물품. 본문과 무관. ⓒ 연합뉴스

대한민국 국가대표 기업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원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재해 현장 내 실질적 구호활동을 도울 수 있는 건설장비 지원과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마련 등 도움의 손길을 지속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HD현대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 구호를 돕고자 지난 8일 즉각적인 건설장비 지원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각각 두산밥캣과 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의 건설장비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사로, 피해 현장 구호와 복구 지원에 솔선수범했다. 두산그룹의 경우엔 약 100만 달러(약 12억 원) 상당의 스키드로더와 굴착기 등 두산밥캣 건설장비를, HD현대는 중형 굴착기 10대를 지원했다.

이를 시작으로 여타 그룹사들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성금 지원에 뛰어들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총 300만 달러의 성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50만 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하고, 나머지 150만 달러는 물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임직원들은 별도의 성금 모금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이어 SK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 LG그룹도 대한적십자사에 100만 달러를 지원했다. LG전자의 경우엔 튀르키예 현지법인을 통해 별도의 구호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유통 업계에선 롯데가 60만 달러의 성금을 내놨다. 그룹 차원에서 50만 달러를, 롯데케미칼 튀르키예 법인을 통해 10만 달러의 구호 성금과 물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월드타워는 지진 피해 희생자와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에 응원의 메시지를 내걸기로 했다. 

철강 업계엔선 포스코그룹이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다. 포스코그룹은 현지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 법인과 가공센터,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스탄불지사에 근무하는 직원 중 친인척이 피해를 입은 경우엔 특별 휴가와 구호물품도 지원할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현대자동차그룹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총 200만 달러 규모의 구호성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다. 튀르키예에 180만 달러가, 시리아에 20만 달러가 지원된다.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 법인(HAOS) 차원에선 이미 현지 긴급 지원 활동에 돌입했다. 매몰 현장 구조에 필요한 절단기와 그라인더 등 인명 구호장비를 비롯해 이재민 생필품 지원 등에 총 50만 유로를 지원했다.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한 수리비와 재해 지역 차량 정기 점검비용도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HL그룹의 경우엔 구호금 30만 달러를 지원했다. HL만도와 HL홀딩스에서 각각 20만 달러와 10만 달러를 마련했다. HL그룹은 튀르키예 현지에 마이산만도, HL홀딩스 유럽법인 등 두 곳의 법인을 운영 중인 만큼, 현지 사업장 두 곳은 물론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튀르키예, 시리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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