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엇갈린 성적표 받은 코웨이-SK매직
스크롤 이동 상태바
지난해 엇갈린 성적표 받은 코웨이-SK매직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2.16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웨이, 영업익 6774억 원…전년比 5.8% 증가
sk매직, 영업익 632억 원…전년比 14.4% 감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렌탈업계의 지난해 성적표가 엇갈렸다. ⓒ각사CI
렌탈업계의 지난해 성적표가 엇갈렸다. ⓒ각사CI

렌털업계의 지난해 성적표가 엇갈렸다. 코웨이는 견고한 성장을 이어간 반면, SK매직은 실적이 악화됐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2022년 연간 매출 3조8561억 원, 영업이익 677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5.8%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번 호실적에는 해외법인의 역할이 컸다. 2022년 코웨이 해외법인 연간 매출액은 1조40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은 1조916억 원으로 11.4% 늘었다. 2007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후 16년 만에 연 매출 기준 1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미국 법인의 매출은 19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총 계정수는 전년보다 1.7% 증가한 661만 개를, 해외 법인은 310만 개를 달성해 총 971만 계정을 기록했다. 국내 환경가전사업도 프리미엄 디자인 가전 '노블 컬렉션',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혁신 제품 판매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해당 사업 매출은 1.4% 증가한 2조 277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SK매직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SK매직의 2022년 매출은 1조766억 원, 영업이익은 63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은 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4% 감소한 수준이다. SK매직 측은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돼 판매량의 일부 감소와 함께 지난 3분기 IT 시스템 개발 비용 지출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SK매직은 영업·회계·제조 등 8개 시스템을 모두 새롭게 개발해 생활 구독 시대의 막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차세대 스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투자 규모는 약 5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계정 수 증가다. 수요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 말 기준 렌털 계정 누적 수는 242만 개로, 전년(221만 개)보다 21만 개 늘었다. 다만, 신규 계정은 줄었다. 지난해에 63만 개로 2021년보다 3만 개가 감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렌털 시장은 포화 상태로 해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에서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