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에 한마음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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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에 한마음 한뜻
  • 유채리 기자
  • 승인 2023.02.17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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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지진에 보험사 기부 잇달아
자발적 모금, 매칭펀드, 캠페인 등 줄줄이 진행
ESG 경영· CSR 촉구 목소리 높아진 것도 영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유채리 기자]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사상자가 속출하며 긴급 구호 물품 지원과 기부금 전달이 줄을 잇고 있다. 보험사 역시 이에 동참해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튀르키예로 전달될 구호 물품이다. ⓒ 연합뉴스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사상자가 속출하며 긴급 구호 물품 지원과 기부금 전달이 줄을 잇고 있다. 보험사 역시 이에 동참해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튀르키예로 전달될 구호 물품이다. ⓒ 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지진에 사망자가 16일(현지시간) 기준으로 4만 2000명을 넘긴 가운데, 긴급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한 보험사들의 기부가 잇달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 보험사들의 기부금 전달이 속속들이 이어지고 있다.

보험사 중 가장 먼저 기부금 전달의 ‘스타트’를 끊은 곳은 현대해상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10일 성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634만 원)를 유엔난민기구(UNHCR)에 기부했다.

이어 코리안리재보험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금 10만 불(한화 약 1억 2407만 원)을 전달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지난해 3월에도 우크라이나 긴급구호사업을 진행 중인 월드비전에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도 온기를 더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 임직원들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모금에 앞장섰으며 회사가 기부금을 더해 총 2억 원의 성금을 조성했다.

AXA손해보험 역시 기부금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에 회사의 매칭 펀드가 더해졌다. 기부금을 통해 모아진 금액에 매칭, 즉 상응하는 정도의 금액을 회사가 지원했다는 의미다.

교보생명과 AXA손해보험 모두 평소에도 기부활동을 해왔다. 교보생명의 경우, 아이티나 일본, 네팔 등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재난재해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전달하고 구호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려운 곳을 지원하겠다’는 회사 전체의 청사진이 있어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XA손해보험 역시 2017년 포항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주민들에게 담요 1000장을 기부했다. 이 역시도 회사의 매칭펀드가 더해져 마련된 기금을 통해 이뤄진 활동이다.

협회 차원의 기부도 이뤄지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를 운영 중인데 지난 16일 위원회를 통해 5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러한 기부금 전달에는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겠다는 목적도 있지만, 최근 높아진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보헙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이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이라는 점도 빼놓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보험’이라는 게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과 직결되는 부분이 있으니 앞으로도 관련 활동이 활발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보험·저축은행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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