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여가부 폐지하고 환골탈태해야…민주당 협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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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여가부 폐지하고 환골탈태해야…민주당 협조 필요”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3.02.28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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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김의상 기자]

보훈처을 보훈부로 승격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설립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 내용이 담기지 못한 것을 두고 여야가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부동의로 여가부를 건설적으로 해체해 다른 부처로 옮기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통과되지 못해 아쉽다”며 “여가부는 국민의 우려와 불신을 깊이 새기고 환골탈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여가부 폐지에 대해 많은 국민이 지지를 보낸 것은 여가부가 우리 사회의 극심한 젠더 갈등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매년 1조원 넘는 예산을 불필요한 곳에 쓰고 있다는 불신 때문"이라며 "여가부는 국민 우려와 불신을 깊이 새기고, 우리 사회의 젠더갈등을 봉합해야 하며 제대로 된 양성평등 정책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여가부의 역할을 부작용 없이 더 잘할 수 있는 정부개편안을 민주당에게 제시했다"며 "이름에 성평등과 양성평등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고집을 버리고 국가기관들이 제대로 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주항공청 신설에 대한 협조도 요구했다.

그는 “곧 우주항공청에 관한 법안이 발의돼 관련 (우중항공청 신설을) 논의할 때 여가부의 건설적 해체에 대해서도 좋은 결론에 도달하면 좋겠다”며 “지난 대선 때 여가부 폐지에 국민 여러분이 많은 지지를 보낸 것은 여가부가 우리 사회(를 위해)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고 매년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불필요한 곳에 쓰고 있다 불신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정부 조직개편 쟁점사안이었던 여가부를 폐지하고 주요 기능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내용은 야당의 반대로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지 못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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