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둥지, 청년 정치인이 묻고 전용기가 답하다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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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둥지, 청년 정치인이 묻고 전용기가 답하다 [현장에서]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3.10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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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정국 거치며 정치 시작해…청년 정치, 역할 충분히 할 수 있어
기성 정치인, 청년 정치인을 기득권에 대한 위협으로 바라봐 견제
전국청년위원장으로서 총선 출마자 30% 이상 청년으로 채울 것
MZ세대 보수화는 현실…‘경쟁’ 아닌 ‘토론’ 위주 교육 체계 필요
청년 정치인 늘 ‘겸손’해야…더 낮은 자세에세 국민 섬겨야 한다
청년 정치인의 시대정신은 ‘실용 정치’…내 삶에 영향력 느껴져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사진제공 = 프로젝트 둥지
더불어민주당 내 청년 조직 ‘프로젝트 둥지’의 첫 청년정치 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 = 프로젝트 둥지

더불어민주당 청년 조직 ‘프로젝트 둥지’의 첫 청년 정치 아카데미가 지난 9일 열렸다.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을 갖추겠다는 취지다.

아카데미 첫 강연자로 민주당 소속 청년 국회의원 전용기 의원이 나섰다.

행사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질문과 참석한 청년들의 즉문으로 이뤄졌다.

 

정치인 전용기에 대해


첫 질문은 ‘대학생’ 전용기가 ‘정치인’이 된 계기가 무엇이냐로 시작됐다.

“원래는 정치에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하며 교사가 되기 위해 교직이수를 했었어요. 세월호 사건 등이 터졌을 때 마침 학생회에 속해 있어 관련 문제를 토의하는 자리를 자연스럽게 가지게 됐고요. 그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문제의식을 갖고 활동하게 됐습니다. 대학가에서 유행하던 대자보도 붙여보는 등 여러 활동을 촛불정국까지 이어나갔죠. 활동하면서 ‘정치가 대단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가 소리 지르는 것만으로도 청년 정치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학생들의 실리를 찾는 활동을 하다가 정치 중립을 지켜야하는 총학생회장 임기가 끝났어요. 이후 당에 들어와서 많은 선배들과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청년 정치인 전용기의 시작이었죠.”

다음은 전용기 의원 같은 길을 걷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있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먼저 찾으세요.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정치인이 되려면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 전체적인 목표가 필요해요. 내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 생각하고 글로 써봤으면 좋겠어요.

함께 활동할 동지를 만나세요. 절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힘을 모으세요. 상황에 맞게 정치인이 빛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결국 동지들의 역할입니다. 

본인이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 고민했다면 여러 모임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집단지성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세요. 

저 역시도 처음에 ‘정치인이 되겠다’ 이렇게 시작한 건 아니에요. 정치권의 목소리를 내고자 했는데, 결국에 제일 먼저 했던 일은 나가서 선후배들과 이야기 나누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집단 지성으로 모아봤던 것 같아요.

그런 활동들이 저한테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됐었죠.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글로 적어보고 청년 정치인들과 선배들을 만나 배워가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촛불 정국을 거치며 전 의원이 꿈꾸는 정치는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는 “실용 정치”라 답했다. 과거 이념 정치가 세상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실용주의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차이는 포용주의와 능력주의로 갈렸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함께하는 사람들이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제게는 민주당이 맞았습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청년정치


ⓒ사진제공 = 프로젝트 둥지
전용기 의원은 MZ세대의 보수화를 막기 위해선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사진제공 = 프로젝트 둥지

사회자는 민주당이 더 많은 청년 정치인을 양성하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도 물었다.

“제도적인 부분부터 인식까지 당연히 변해야겠죠. 우리가 반성할 부분은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과 천하람이 청년 정치인 돌풍을 일으켰다는 점입니다. 언론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은 다르다고도 말하죠.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이나 천하람 같은 경우 결국에는 당 지도부에 출마하게 되면서 본인이 두각을 드러냈죠. 반면 우리 당에선 지도부에 출마하려면 중앙위 투표를 거쳐 컷오프를 결정하거든요. 

청년 정치인 스스로 변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성장해야 하지만, 현실은 내부에서 싸우고 두각을 드러내야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기성 정치인은 청년 정치인에게 도전해보라며 격려하지만 막상 출마를 결심하면 짓밟는 경우가 만연해요. 청년 정치인들이 두각을 드러내면 자신의 자리가 위협받는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한민국을 위해 바꾸려 하는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이를 막는 정치인들은 반성해야죠. 인식의 변화와 제도적인 변화가 필요해요. 청년 정치인들은 그럴수록 개혁적 목소리를 많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총선에 원내 진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청년위원장으로서 출마자 중 30% 이상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승리할 수 있는 밑바탕을 깔아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적으로 청년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해야 된다고 말이죠. 현재 이재명 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가 했던 제도적인 것을 다 깔아놨거든요. 여기에서 추가적으로 우리들이 ‘청년 정치에 들어갈 수 있는 룸을 더 열어주십시오’ 함께 요구해야 합니다.

다음달 정도 되면 강력한 요구의 시작점을 청년위에서 만들려고 하거든요. 그때 참여해 같이 한 번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뒤이어 ‘민주당의 청년 정치인의 차별성’이 질문됐다. 즉,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에 비해 어떤 차별성이 필요한가다.

“차별성을 찾기에는 양측의 생각이 전혀 다르잖아요.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들은 ‘본인의 실력이 대단하면 나 혼자 잘 먹고 잘라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더불어 잘 먹고 잘 사는 사회를 원한다면 그들은 실력 있는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게 당연하지 않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답을 명확하고 딱 떨어지게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기르는 것이 저들과의 차별성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용기 의원은 MZ세대의 보수화와 그에 대한 당내 해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MZ세대 보수화는 현실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히며 해법으로 ‘교육의 변화’를 제시했다.

“보수화의 진행은 현실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MZ세대를 이끌 수 있는 단어를 우리가 만들어내 포용의 담론을 우리가 먼저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깊숙이 들어가면 교육의 문제도 존재하죠. 현재는 경쟁이 치열한 입시 교육 위주입니다. 재미로 소비되는 보수적인 콘텐츠는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것이 상당히 많죠. 하지만 이제는 서로를 이해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토론 교육이 우선돼야 합니다”

또한 정치에 대한 교육도 이뤄져야 함을 주장했다. 

“정치 교육을 통해 진보와 보수가 어떤 것이며 내 삶에 더 영향을 끼칠 것이 무엇인가를 이해시킬 필요 있습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누군가를 비난하고 헐뜯는게 재미로 소비되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그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죠. 이런 것 하나하나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반대로 서로를 이해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토론 교육이 우선돼야 합니다.”

사회자는 즉석에서 “2016년 촛불정국 때 많은 청년들이 진보 아젠다에 공감했었는데, 이제 정반대의 상황이다. 왜 이렇게 된 것 같나”고 질문했다.

“‘보수화됐다’고 우리가 찍어서 얘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가장 큰 문제는 상대방의 조롱이 마치 재미로만 통용되는 이런 모습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극우가 될 수도 있고 극좌가 될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이라고 보거든요. 

단편적으로 10년 전에는 진보적인 어젠다가 많았고 지금은 보수적인 게 많다고만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촛불정국 당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쳐 오면서 보수 정부의 폐단을 우리 눈으로 목격했거든요. 진보적 어젠다가 대두됐던 것이죠.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보수적인 어젠다가 급부상했다기보다는 국민들에게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겨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획일적으로 너무 보수적이다, 진보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항간에서 보수화를 하는 시도들이 바로 잡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질문은 ‘청년 정치인들이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가져야 하며, 프로젝트 둥지는 어떤 교육을 제공해야 할까?’다.

“교육시스템의 변화와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실력만을 키우는 것은 핵심이 아니에요. 우리가 한 어젠다를 가지고 본인이 생각하는 토론 주제에 대해서 공부 해보고 그다음에 토론 시켜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생긴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공부가 돼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아무리 우리가 주입식으로 교육해도 듣는 입장에 따라서는 다 다르게 들리거든요. 

토론은 상대방을 논리를 깰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본인이 이야기해 봄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배움이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일방적 강연보다는 둥지 프로젝트에서 실력을 키우고자 한다면 토론회 개최를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토론회를 같이 하자고 한다면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예를 들어 내년 총선 출마를 해방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한 어젠다를 가지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토론을 해보는 겁니다. 양쪽의 정책적 입장을 다 들어보는 수요자 입장에서도 좋은 배움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치인의 길


ⓒ사진제공 = 프로젝트 둥지
전용기 의원은 정치인의 자질로 ‘겸손’을 꼽고 있다.ⓒ사진제공 = 프로젝트 둥지

전용기 의원이 생각하는 정치인의 자질은 무엇일까. 그것은 ‘겸손’이다.

“청년 정치인의 자질은 ‘겸손’입니다. 과거에는 정치인이 지역의 큰 어른들이었던 반면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지역 유지들이 대장 역할을 해왔다면, 현 세대 정치인은 국민이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심부름꾼입니다. 한 번도 권위를 가져보지 않은 청년 정치인들이라면 더 낮은 자세에서 국민을 섬겨야 해요. 또 현실 정치권에 들어와 겸손함을 유지한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전 의원은 정치인 가져야할 시대정신은 ‘실용 정치’임을 피력했다.

“시대정신은 실용 정치죠. 계속 이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청년 어젠다는 결국 저출생으로 직결돼요. 왜냐? 미래가 걱정되기 때문이거든요. 결혼하는 데만 수백만 원이 들어가요. 그뿐인가요? 각종 생활비는 나가는데 돈 모을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결혼했으나 아직 자녀 계획이 없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한데 어떻게 아이를 낳고 키울 생각을 할까요? 

실용 정치가 똑바로 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실용 정치는 결국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는 답을 듣고 전 의원의 의정활동 중 그에 부합하는 예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도움이 되는 정책도 실용이지만 말 같지도 않은 정책을 없애는 것도 실용 정치라고 보거든요. 제가 꼽는 것은 ‘셧다운제’ 폐지입니다. 아이들의 수면권 보장이라는 핑계로 시행한 정책이지만 정작 몇 분 늘지 않았거든요.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했던 문제죠. 이와 같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일도 했었습니다.”

준비된 마지막 질문으로 ‘여의도 정치권의 목소리와 당 지지층의 목소리 간 간극을 좁힐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전용기 의원은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임을 밝혔다.

“간극을 좁혀나가는 방법은 대화하는 수밖에 없는 거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우리 당의 원로들 이야기가 굉장히 가슴에 와닿았는데요. 정치란 무엇이냐 한다면 ‘상대방에게 어떻게 양보해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게 정치라고 하더라고요.

여의도 정치로 들어가 보면 여야가 있잖아요. 늘 싸우죠. 생각이 다르고 방향성이 다르니까 대화가 안 됩니다. 

저 사람은 A를 얘기하고 우리가 B를 얘기하는데 어떻게 대화가 되겠습니까. 국민과의 괴리를 없애려면 여야 정치인 둘이 만난다고 했을 때, 우리는 어디까지 양보해 줄 수 있고 못 받아주는지를 명확하게 정하고 가야 합니다. 그것을 먼저 대화하는 게 정치라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이 과정 진행이 안 되죠. 윤석열 정부가 너무 끝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우리가 양보할 지점이 없어지고 있어요. 그 결과 이 괴리가 더 깊어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영수회담을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계속 상대측에서 피해요. 대화를 해야 여의도 정치와 국민 간의 괴리를 풀어낼 수 있는 지점이 있고 양보의 정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데, 그조차 하지 않으면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그러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은 우리 정치가 반성해야 하는 거죠. 이를 바로잡을 수 있게 목소리 낼 수 있는 사람이 청년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는 팬덤화된 강성 지지층과 그렇지 않은 당원들 간의 괴리 해결 방법에 대해서도 물었다. 

“서로를 인정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대화가 될 수도 있고요. 극단적으로는 절대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뭔가를 내려놓고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전용기 의원은 고민이 많은 표정을 내비치며 “사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해진 답이 없는 부분이거든요. 차츰차츰 대화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고 말했다.

 

현장 질의.


전용기 의원과 현장 청중 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 좋게 생각합니다. 당이 힘들 때 본인만 혁신을 외치면서 대안도 없이 대표를 공격하는 모습은 마치 10년 전 안철수 의원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당시 문재인 후보를 어떻게든 흔들려 했던 안철수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의 행보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패배는 본인의 책임도 있거든요.

정치는 책임을 지는 형태를 보여야 되는데 솔직하게 얘기해서 저는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청년 정치인으로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준석 대표도 성공하기를 바랐었어요. 그분들이 잘 돼야 청년 정치의 미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본인도 책임이 있거든요. 

아직도 지역에 가면 100표, 200표 차로 떨어진 후보들이 많아요. 마지막에 본인 욕심 채운다고 스스로 공천한 586세대 정치인을 갑자기 용퇴하라는 등의 행보를 보였잖습니까. 선거 자체도 망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우리 당 입장에서도 굉장히 안 좋은 상황에 직면했던 것이죠.

본인도 책임이 있었는데 아무 책임 없다는 듯 타인만 대책 없이 비난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을텐데, 저희와도 대화가 안 됐어요. 

공감대가 전혀 없는데 본인은 하고 싶은 얘기를 해야하니 기자회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당이 힘들 때 한 번 더 흔드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비판했습니다. 박지현 위원장이 떳떳하고 본인이 맞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런 자리에 나와서 함께 토론했으면 좋겠어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죠.”

- 강연에서 더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원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는데, 전 청년위원장이자 현 최고위원인 장경태 의원은 이에 대해 의논을 하고 있는지.

“청년 정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단둘이 이야기 나눈 것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지금 같이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에요. 

최고위원 중에서 전국청년위원장이었던 장경태 의원도 어떻게 하면 우리당에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들어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기획단처럼 청년 정치인들이 참여를 많이 할 수 있게끔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번에 출범한 혁신위원회에도 청년 위원들이 많이 들어가 있거든요. 

지금 혁신위에서도 청년 정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곧 총선이 1년 남는 시점이거든요. 우리가 더 소리를 지르고 다녀야 될 때가 올 겁니다. 계속 청년 정치인들이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요.”

전용기 의원은 마지막으로 다가올 22대 총선에서 많은 청년들이 함께해줄 것을 촉구했다.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확실하고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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