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360’에 울려퍼진 오페라와 미소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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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360’에 울려퍼진 오페라와 미소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3.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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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아닌 임직원 위한 깜짝 콘서트…‘동료 아끼고, 소통·협력’ 신년사 의미 되새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10일 '기아360'에선 임직원 대상 미니 콘서트가 열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10일 '기아360'에선 임직원 대상 미니 콘서트가 열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10일 '기아360'에선 점심시간을 막 지난 오후 1시부터 이탈리아 대중 가곡인 칸초네를 시작으로 '걱정말아요 그대', '보헤미안 랩소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깊이 있는 오페라로 울려퍼졌다.

기아 브랜드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된 미니 콘서트에서는 음악을 통한 힐링을 전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가 마련됐다. 사내 활기를 불어넣어줄 '사기 진작' 격 프로그램이었다.

1층 카페홀은 미니 콘서트 시작 전부터 임직원들로 붐볐다. 점심을 마친 직원들에게 색다른 시간을 선물하기 위한 행사다보니, 젊은 사원들부터 임원들까지 자유롭게 참여하는 분위기였다. 호응과 참여 열기도 남달랐다.

콘서트는 남성 4인조 오페라 그룹 '라 클라쎄'의 무대로 꾸며졌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쳐 온 오페라 솔리스트들이 뭉친 공연인 만큼, 이들이 내는 아름다운 음색과 풍부한 성량은 금새 카페홀을 넘어 듣는 이들의 마음을 훔쳤다.

공연을 관람하러 온 직원들 틈에선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비롯해 이한응 전무, 김중대 상무, 이동열 상무 등이 보이기도 했다. 음악 앞에 하나 된 이들은 직원들과 격 없이 소통하고, 박수치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공연이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회사 차원이 아닌 고객가치지원실 부서 주도로 이뤄진 '나눔' 행사였기 때문이다. 사내에서 진행된 '그룹 아이디어 공모전' 실행완료 주관부서로 '고객가치지원실'이 선정되면서 받은 포상금을 직원들의 복지 함양과 문화활동에 함께 쓸 수 있도록 한 것.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 젊은 직원은 "평소에 클래식이나 성악가들의 공연을 접할 기회가 흔치 않았는데, 회사 복지 차원에서 문화 공연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위로와 함께 치유를 받은 기분이다. 또 팀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가질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른 행사였다"고 전했다.

그의 소감에 문득 정의선 회장의 올해 신년사가 오버랩됐다. '매사에 진취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 동료를 아끼고 소통하며 협력하는 사람, 열심히 하고, 잘하고자 하는 사람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회사'를 강조했는데, 이날 미니 콘서트를 관람하던 풍경과 딱 맞아 떨어졌다.

직원들의 얼굴엔 시종일관 은은한 미소가 번졌다. 간만에 코로나19 걱정을 내려놓고 진행된 사내 문화활동이란 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여담으로 콘서트를 관람한 직원들에는 카페홀 음료 1잔 무료 이용 쿠폰과 공연 막바지 경품 추첨 번호표가 주어져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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