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산업, 첨단 AI 로봇 도입으로 “더 빨리,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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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산업, 첨단 AI 로봇 도입으로 “더 빨리, 더 많이”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3.16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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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AI 로봇 도입 통해 생산성 대폭 증가
택배·유통사 등 첨단 시스템 구축에 ‘합종연횡’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CJ대한통운 등 물류산업 전반에 로봇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등 물류산업 전반에 로봇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 CJ대한통운

물류 산업에 AI 로봇 도입이 보편화되면서 시장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 능률 및 생산성 증가로 '이익 증대'가 가시화되자, 각 물류사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로봇 도입에 나서는 모습이다.

 

첨단 혁신 기술 선도한 'CJ대한통운'


물류 산업에 AI 로봇 접목이 이뤄진 건 지난 2015년부터다. CJ대한통운이 대표주자로 나선 것. 그 배경에는 4차산업 혁명이 가져올 미래에 주목한 이재현 CJ대한통운 회장의 전폭적 지원이 자리한다.

이재현 회장은 이미 2012년부터 물류사업 비전을 선포하고 물류에 첨단 혁신 기술을 도입하자는 발언을 이어왔다. 이로한 경영 기조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로보틱스 기술, 사물인터넷 도입 등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2016년 9월 선보여진 경기도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이다. 특히 10층에 위치한 TES 이노베이션 센터(TES Innovation center)는 로봇과 사물 인터넷 기술을 적용하고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극대화의 첨병기지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첨단 시스템 도입 직후 작업 시간 30% 단축, 피킹 오류율 20%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8년이 지난 2022년 기준 TES 이노베이션 센터 내 생산성 조사 결과도 이에 부합한다. 사람이 일하는 일반층보다 로봇이 업무를 도맡은 스마트층의 생산성이 55%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CJ대한통운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에 기반한 4차산업 혁명을 빠르게 받아들이며 국내 물류 산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이미 첨단기술의 도입을 통해 물류 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변모하는지 그 선두에 서서 직접 체감해 왔다"며 "후발주자들이 열심히 뒤를 쫓고는 있지만 CJ대한통운의 독주는 한동안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 14일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를 론칭, 시간대별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미 쿠팡과 이마트, 마켓컬리 등이 선보인 서비스지만 이커머스 1위 '네이버'와 손잡아 사업다각화 및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진택배, 롯데 등 후발 기업 '맹추격'


한진도 자율주행 배송로봇 개발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초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 트위니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송로봇 개발, 실증 사업 공동 참여 등에 나선 것.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는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물류 산업 전 과정의 자동화를 진행 중이다. 2021년 4월엔 무인운송로봇 시스템을 적용한 덕평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하며 판매, 포장, 배송 등 물류 제반 대행업무와 자동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022년에는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이천 자동화 센터의 물류 전 과정을 자동화 했다. 해당 센터에는 팔레트 위 박스를 옮기는 로봇팔 디팔레타이저(Depalletizer)와 상품이 작업자 앞에 자동 운송되는 GTP(Good to Person) 인공지능(AI), 3차원 비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물류 과정 전반에 로봇이 도입되면서 높은 정확도와 빠른 일처리를 통해 업무 효율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게 관계자 전언이다.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쿠팡도 물류 사업에 뛰어든지 오래다. 판매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구 풀필먼트 센터를 올해 2월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쿠팡은 오는 2024년까지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대구 등지에 추가로 첨단 물류 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7년까지 로봇 배송과 드론 배송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스마트물류를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 등에 따라 정부 주도의 산업 발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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