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NFT’ 실적 돌파구 될까 [2023 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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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NFT’ 실적 돌파구 될까 [2023 주주총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3.21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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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주총 개최…NFT 발행 등 신규 사업 안건 상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오는 27일 롯데하이마트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롯데하이마트 CI
오는 27일 롯데하이마트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롯데하이마트 CI

롯데하이마트가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신사업 전개를 통해 실적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 자산(NFT 포함)의 개발 △매매 및 중개업 등의 사업목적 추가 안건을 상정한다. NFT 발행, 판매, 중개 등의 신규 사업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는 매년 증가하는 NFT 시장(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성장성에 주목한 조치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NFT 시장 규모는 2021년 140억 달러(약 17조 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800억 달러(약 96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NFT는 롯데그룹의 주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향후 그룹 간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룹 내에서 NFT 사업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는 곳은 롯데홈쇼핑이다. 지난해 8월엔 총 6단계 등급으로 이뤄진 '벨리곰NFT'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9500개 NFT가 오픈 1초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냈다.

롯데하이마트는 인적 쇄신에도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해당 주총에선 남창희 대표와 김홍철 유통군HQ 인사혁신본부장, 문병철 롯데하이마트 On-Off통합상품본부 본부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을 다룬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12월 롯데 정기 인사를 통해 대표를 교체한 데 이어 이사회에도 변화를 줘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3조3368억 원으로 전년대비 13.8%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손실 52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때문에 이번 주총은 체질 개선과 신사업 등 올해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는 강한 포부가 적극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가 가전 시장 침체 속에서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고, 그룹사와 연계한 마케팅 전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침체 중인 가전 시장 상황 속 내실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NFT로 당장의 실적 견인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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